대구 북구청이 지역 내 모든 어린이집에 공기청정기를 보급한다. 북구청은 다음 달까지 2억2천만원을 투입해 지역 내 국'공립 및 민간 어린이집 295곳에 공기청정기 구입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기초자치단체가 전체 어린이집에 공기청정기를 보급하는 것은 대구에서 처음이다. 어린이집 별로 60만~80만원이 지원되며 어린이집 환경에 따라 지원액 내에서 자율적으로 공기청정기를 구입하게 된다. 북구청은 어린이집 공기청정기 설치가 완료되면 경로당이나 노인복지관 등으로도 사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번 조치는 미세먼지 확산 등으로 어린이집 실내 공기질이 급격하게 나빠진 데 따른 것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전국 어린이집 실내 공기질 유지 항목 기준 초과율은 지난 2015년 6%에서 지난해 13.7%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영희 북구보건소장은 "유해물질에 취약하고 면역력이 낮은 어린이들이 단체생활하는 어린이집은 미세먼지 등에 따른 질병이 발병할 위험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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