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1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K리그1 13라운드 경기에서 바그닝요에게 멀티골을 내주며 0대2로 패해 6연패에 빠졌다. 대구FC는 이날 '강적' 수원을 맞아 투지를 불살랐지만 '천적'을 넘지 못하고 또다시 고개를 숙였다.
이날 패배로 대구FC는 수원전 상대 전적 2승 8무 22패를 기록하며 절대 약세를 이어갔다. 수원 원정 무승 기록도 5무 9패로 14경기로 연장됐고, 최근 수원 상대 무승 기록도 13경기로 늘었다.
K리그1에서 강등 경쟁을 벌이고 있는 10위 전남 드래곤즈(승점 11)와 11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7)도 주말 경기에서 모두 패한 덕분에 승점 차이를 각각 5점과 1점으로 유지한 게 그나마 위안거리다.
대구는 이날 전반 25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허용한 게 뼈아팠다. 전력의 열세 속에서도 밀고 밀리는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바그닝요에게 페널티킥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가는 경기를 해야 했다. 전반 추가시간엔 세징야가 레드카드로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으로도 열세에 몰렸다.
세징야에 대한 심판의 퇴장 판정에 수긍하지 못한 대구 선수들이 강하게 항의하는 사태가 빚어졌고, 이 과정에서 주장 한희훈이 경고를 받기도 했다. 이후 대구 선수들은 투혼을 발휘했지만 전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후반 25분 바그닝요에게 한 골을 더 내주면서 0대2로 패했다.
상주 상무는 이날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K리그1 13라운드 경기에서 전반에만 세 골을 몰아 넣으며 3대2 승리를 거두고 6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포항 스틸러스는 1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원정 경기에서 리그 최강 전북을 3대0로 완파하고 6경기 만에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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