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의 나이로 '2017 부조니 피아노 콩쿠르'를 제패한 이반 크르판의 피아노 리사이틀이 18일(금)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 열린다.
크로아티아 출신 이반 크르판은 작년 깐깐한 심사로 소문난 '이탈리아 부조니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세계 클래식 무대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깊은 표현력과 섬세한 연주 실력으로 소문나며 전 세계 음악팬들과 평단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번 무대에서 이반 크르판은 슈만의 '아라베스크' '환상곡', 쇼팽의 24개의 전주곡을 연주한다. '아라베스크'는 슈만이 주위의 반대를 이겨내고 연인 클라라와의 사랑을 이루면서 작곡한 곡으로 슈만 특유의 서정성이 듬뿍 담겨 있다.
크르판이 꼽은 최고의 피아노곡 '환상곡'은 클라라와의 교제를 거절당한 슈만의 복잡한 심리를 그대로 드러낸 곡으로 비극적이면서도 불안한 분위기가 잘 표현돼 있다.
마지막 곡 쇼팽의 24개 전주곡은 곡의 도입, 소개 곡들을 하나의 세트로 엮은 것들이다. '피아노의 시인'이라는 쇼팽의 별명에 걸맞게 각자 곡들은 독립적인 음악과 개성을 간직하면서 전체적으로는 시적 감흥이 넘쳐흐르며 조화를 이룬다.
이 공연을 주관하는 '스타인웨이 위너 콘서트'는 피아노 제작사 스타인웨이가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반 클라이번 국제 콩쿠르,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 등 세계적인 피아노 콩쿠르 수상자 가운데 연주자를 선발해 연주 기회를 제공하는 콘서트로 대구 공연은 처음이다.
전석 3만원. 예매: 티켓링크 ticketlink.co.kr 1588-7890, 대구콘서트하우스 concerthouse.daegu.go.kr 053)250-1400.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탄핵안 줄기각'에 민주 "예상 못했다…인용 가능성 높게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