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네팔 셰르파가 해발 8,848m로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 정상을 세계 최초로 22번째 오르는 데 성공했다.
17일 네팔 일간 히말라얀타임스 등에 따르면 네팔 세븐 서밋 트렉스 소속 산악 가이드인 카미 리타(48) 셰르파는 전날 오전 8시 30분께 22번째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했다고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에 있는 네팔 관광부 공무원 기아넨드라 슈레스타가 전했다.
그동안 리타를 포함해 푸르바 타시(47), 아파(58) 등 3명의 셰르파가 21차례 에베레스트 등정 기록을 갖고 있었지만, 다른 2명의 셰르파는 모두 은퇴했기에 리타의 기록은 당분간 깨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리타는 이번 등정을 시작하기 앞서 에베레스트에 최소한 25번은 오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역시 산악 가이드 일을 하는 아버지를 따라 24세 때 처음으로 에베레스트에 오른 리타는 거의 매년 이 산을 올랐다.
한편, 올해 봄 네팔에선 340여 명의 외국인 등반가가 에베레스트 등정 허가를 받았고, 셰르파를 포함해 700여 명이 등정에 나섰다.
이 가운데 지난 14일 두 다리가 없는 중국인 등반가 샤보위(69) 씨가 의족을 사용해 정상에 오른 것을 비롯해 전날까지 142명이 정상에 오르는 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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