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선발투수 팀 아델만의 역투와 8회 강한울의 싹쓸이 3루타에 힘입어 넥센 히어로즈에 1점 차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은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KBO리그 넥센과의 경기에서 4대3으로 승리, 주말 원정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마감했다. 이로써 삼성은 시즌 19승 28패 승률 0.404로 단독 9위에 오르며, 공동 9위였던 NC 다이노스를 최하위로 밀어냈다.
이날 선발 등판한 아델만은 자신의 올 시즌 최다 투구수인 124구를 던지며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3실점의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으나, 아쉽게 시즌 4승째 달성에는 실패했다. 올 시즌 총 10차례 등판한 아델만은 그중 절반인 5차례를 퀄리티 스타트로 장식하며 안정감을 찾는 모습이다.
선취점은 삼성이 올렸다. 1회 볼넷으로 1루에 걸어 나간 김헌곤은 이원석의 땅볼 아웃 때 한 베이스를 더 밟았다. 이어 러프가 2루타를 때려내며 점수는 1대0이 됐다. 하지만 2회 넥센 김규민에게 1타점 내야 안타 내주며 곧바로 1대1 동점을, 3회 박병호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으며 1대2 역전을 허용했다. 넥센은 6회 임병욱의 1타점 2루타로 1점을 더 달아나 점수는 1대3이 됐다.
삼성은 8회 이원석, 러프의 연속 안타와 이지영의 번트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맞았다. 박한이가 삼진, 손주인이 3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아웃되며 패색이 짙어가던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타자는 강한울. 강한울은 1볼-2스트라이크 이후 6구째 공을 받아쳐 우익수 오른쪽 공간을 가르는 3타점 3루타를 때려내 4대3으로 재역전시켰다.
넥센은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장필준을 상대로 볼넷과 내야 안타를 얻어내며 1사 2, 3루의 끝내기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장필준에 이어 등판한 심창민이 남은 아웃카운트 두 개를 모두 플라이 아웃으로 잡아내 경기는 그대로 4대3 삼성의 승리로 끝이 났다.
한편, 3회말 수비 도중 강민호가 갑작스러운 어지럼증을 호소, 이지영과 긴급히 교체되는 일이 발생했다. 다행히 상태는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김상수가 발목 통증으로, 구자욱이 허리 통증으로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삼성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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