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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원/엔화, 원/유로화 등 주요환율 일제히 오름세 전환, "남북정상회담 훈풍 원화 강세 끝?"

21일 오후 1시 32분 KEB외환은행 고시 주요 원화 대비 환율. 네이버
21일 오후 1시 32분 KEB외환은행 고시 주요 원화 대비 환율. 네이버

주요 환율이 일제히 오름세로 전환한 모양새다. 원/달러, 원/엔화, 원/유로화 등 최근 꾸준히 원화 강세로 내림세였던 환율이 일제히 소폭 오름세로 돌아섰다.

21일 오후 1시 32분 KEB하나은행 고시에 따르면, 원/달러는 1085.80원으로 전일 대비 3.80원 올랐다. 원/엔화는 976.26원으로 전일 대비 1.27원 상승했다. 원/유로화도 1275.87원으로 전일 대비 2.63원 올랐다.

지난주 원/달러는 먼저 상승 기미를 보인 바 있다. 그러나 여기에 더해 970원대 밑으로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던 엔화, 1260원대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됐던 유로화까지 환율이 오름세로 전환한 것이다.

원/달러는 글로벌 달러 강세가 원인이다. 신흥국 리스크가 커졌고, 유럽연합 내 갈등 정세 역시 짙어지고 있는 점 등이 달러 가치가 뛴 원인이었다. 다만 원/엔화와 원/유로화의 이번 환율 상승은 일시적일 가능성이 있다.

남북정상회담 이후 이전보다 중요성이 커진 경제지표인 '대북리스크'의 수준은 최근 한미연합 '맥스선더훈련'을 이유로 북한의 외교적 입장이 돌변하면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 곧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5월 23~25일 예정)와 북미정상회담(6월 12일 예정) 성사 여부가 명확해짐에 따라 다시 주요 환율에 긍정적으로든 부정적으로든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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