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가 2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대구경북 발전을 위한 공약을 발표했다. 두 거대 정당 모두 대구공항 문제와 물산업 허브도시, 서대구권 개발 등 대동소이한 약속을 내놓아 차이점을 찾기는 어려워 보인다.
21일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지방정부-성장·변화·공정·평화의 나라' 공약집을 발간했다. 대구 공약으로는 ▷대구공항을 지역거점공항으로 육성 ▷2군사령부 등 군부대 및 군사시설 이전 ▷글로벌 물산업 허브도시 조성 ▷낙후지역 재생을 위한 리노베이션 추진 ▷철도물류 육성으로 동남권역 경제 활성화 등을 담았다.
경북 공약에는 ▷거점별 성장주도 산업 클러스터 조성 ▷백두대간 산림문화 클러스터 조성 ▷동해안 친환경·재생 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낙후된 경북 북부 지역 교통망 확충 ▷지역 특색을 반영한 관광문화 특화 등이 포함됐다.
이날 한국당 대구시당도 시당 강당에서 대구 광역·기초단체장 후보자 합동 공약발표회를 열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자리에서 권영진 대구시장 예비후보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과 친환경 수변 동촌신도시 건설, 대구 취수원 낙동강 상류 이전 및 시민 물 복지 실현, 전기차·자율차 등 미래형 자동차 선도도시 구축을 제시했다.
또한 글로벌 물산업 허브도시 육성, 서대구 역세권 대개발 프로젝트, 도심 순환 트램(TRAM) 건설, 대구 산업선 철도 건설, 대구형 청년보장제 실시, 아이 키우기 좋은 대구, 어르신 행복도시 만들기 등도 공약에 포함시켰다.
8개 구·군 기초단체장 후보들도 성매매 집결지인 '자갈마당' 폐쇄, 동촌유원지 개발 등 구·군별 특성을 고려한 지역 발전공약을 발표했다.
일각에서는 이날 발표 내용이 대구공항 문제 해결, 서대구 역세권 개발, 취수원 이전 문제 해결, 대구산업선철도 건설 등 비슷한 데다 원론적이고 구체성이 떨어진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표하기도 한다.
정치권 관계자는 "이 모두가 지역 현안인 탓에 정당마다 앞다퉈 '우리 당이 해결하겠습니다'라고 하고 싶은 것"이라면서도 "지역사회의 세세한 부분을 살피고 구·군 특징을 이해한, 작지만 확실하게 행복해질 수 있는 공약 개발이 아쉽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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