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세 번째 미국 방문길에 오른 문재인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오후 워싱턴 D.C에 도착, 영빈관에서 하루를 묵은 뒤 22일 오전 미국 행정부의 외교안보정책을 담당하는 주요 인사들을 접견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오 무렵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취임 후 네 번째 한미 정상회담을 가졌다. 지난해 7월 독일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회의 당시 한미일 정상만찬회동을 포함하면 두 정상 간 만남은 문 대통령 취임 후 다섯 번째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단독회담에 이어 주요 참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확대회담을 겸한 업무 오찬도 가졌다. 단독회담과 확대회담에서 두 정상은 한반도 비핵화 로드맵에 대해 의견을 나눴으며, 미국이 선호하는 일괄 타결 프로세스와 북한의 단계적동시적 해법 사이의 접점을 찾는 데 상당한 시간을 할애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저녁 워싱턴 D.C를 떠나며 우리시간으로 24일 새벽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한편 북한은 비핵화 초기 조치로 여겨지는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를 예정대로 진행할 것으로 보이지만, 당초 약속과 달리 남측 취재진은 결국 초대받지 못했다. 초청 대상에 올랐던 남측 취재진 8명은 북측이 명단을 접수하지 않으면서 방북이 사실상 무산됐다. 그러나 미국과 영국, 러시아, 중국 등 4개국 외신기자단은 23∼25일 사이에 진행될 핵실험장 폐기 행사 취재를 위해 22일 베이징에서 고려항공 전세기를 타고 원산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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