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변심에 대해 중국 배후설을 제기한 가운데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23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북한이 내달 12일 싱가포르에서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국과 미국에 강력한 경고음을 내는 가운데 22일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대책회의' 성격의 정상회담을 한 직후 왕이 국무위원이 방미한다는 점에서 미중 간에 북한 비핵화 해결을 위한 모종의 조율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23일 베이징 소식통 등에 따르면 왕이 국무위원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를 마치고 미국을 경유해 미국 고위급 관리들과 미중 무역협상 합의에 따른 후속 조치와 북미 정상회담의 원활한 성사를 위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왕이 국무위원의 워싱턴 행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겨냥해 북미 정상회담을 방해하지 말라는 경고를 보내는 가운데 이뤄져 그가 트럼프 대통령을 접견해 북한 비핵화를 둘러싼 미중 간 이견에 대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의견을 전달할 가능성도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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