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강민호의 연이틀 터진 역전 홈런포에 힘입어 파죽의 3연승을 내달렸다. '관록투'를 뽐내며 승리투수가 된 장원삼은 지난 2년간의 부진을 뒤로하고 선발진에 완전히 재안착하는 모습이다.
삼성은 2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8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6대4로 승리, 주중 3연전 중 2승을 먼저 거둬 위닝 시리즈를 확정했다. 아울러 이날 승리로 시즌 21승 28패 승률 0.428을 기록한 삼성은 8위 kt 위즈와 0.5게임차 9위를 유지했다.
이날 선발 등판한 장원삼은 5이닝 동안 6피안타 3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수확하며 지난 5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올 시즌 첫승을 신고한 이후 3연승을 올렸다. 장원삼의 선발 3연승은 2015년 8월 12일 LG 트윈스전 이후 무려 1천16일 만으로 지난 2년간은 계투 요원으로 마운드에 올랐었다.
장원삼은 1회 선두타자 전준우를 1루수 플라이로 잡아냈지만, 문규현과 손아섭에 연속 2루타를 얻어맞으며 순식간에 1점을 내줬다. 2회부터 4회까지 무실점의 호투를 이어간 장원삼은 5회 볼넷 3개를 내주며 2사 만루 최대 위기를 맞았다. 결국 이병규와 정훈에게 잇따라 적시타를 허용하며 3점을 더 내줬다. 총 4실점.
하지만 삼성 타선이 장원삼의 승리를 위해 힘을 보탰다. 삼성이 0대1로 뒤진 3회 선두타자로 나온 김호재가 프로 데뷔 첫 안타로 출루해 2사 1루가 된 상황에서 이원석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125m짜리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린 것.
2대4로 뒤진 5회에 삼성은 다시 방망이에 불을 붙였다. 김헌곤과 이원석이 연속 안타를 쳐내며 무사 1, 2루가 됐고, 러프가 1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한 점을 따라붙었다. 이어 타석에 등장한 강민호는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125m짜리 역전 3점 아치를 그리며 점수를 일거에 6대4로 만들었다.
장원삼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승현, 심창민, 최충연이 경기를 그대로 매조지 하면서 강민호는 전날 경기에 이어 연이틀 친정팀에 비수를 꽂는 결승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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