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강형욱이 알려주는 '반려견과 더불어 사는 법'

밥상 교육? 반려견에게도 필요하다!

지난 19일 대구 엑스코에서 반려견 전문가 강형욱의 '반려견과 더불어 사는 법' 세미나가 열렸다.

강형욱이 알려주는 '타인에게 피해 주지 않고 반려견을 예의 바르게 키우는 방법'을 함께 배워보자.

-1일 1 산책 필수.

반려견에게 '언제든 산책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시키자.'주인이 주도하는' 산책이 돼야 한다.

-산책 전 흥분하거나 산책하자고 떼쓰는 반려견 훈련법

⓵ 줄만 보여주고 3분 정도 가만히 서 있기 (3분 정도)

⓶ 줄 채운 뒤, 나가지 않고 20분 정도 식사하거나 TV 보기

⓷ 줄 채운 상태로 집에서 산책하기

예) 현관-거실, 거실-방, 현관-부엌 등 짧은 산책

▶산책을 주인이 주도해야 응석받이 반려견이 되지 않는다.

-반려견이 산책 후 집으로 들어가기 싫어한다면?

⓵데리고 들어와서 발 닦이지 않고, 줄도 풀지 않고 5분 뒤 다시 나가기

⓶산책 조금 더 하다가 다시 들어와서 발 닦이지 않고 줄 풀지 않기

⓷10분 뒤 다시 나가기 - 반복

▶'언제든지 산책하러 나갈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기

귀가 시 반려견이 흥분하며 냄새 맡고 반갑게 달려드는 행동을 한다면, 그 의미는 "주인님, 다치지 않고 돌아왔나요?"이다. 이때 주인이 반갑다고 안아주고 스킨십하면 반려견 눈에는 주인이 불안해하는 것처럼 보인다.

-반려견에게 든든한 주인 되는 방법

⓵들어가자마자 가슴 쫙 펴고 크게 한 번 하품이나 한숨 쉬기

⓶ 살며시 앉아 눈높이로 인사하되, 쓰다듬거나 만지지 않기

"잘 있었어? 엄마, 다치지 않고 잘 다녀왔어." 인사할 것

⓷반려견 흥분이 가라앉을 때까지 기다리기

⓸얌전해진 반려견이 옆으로 다가오면 살짝 쓰다듬기

⓹나란히 걸어 실내로 들어가기

앉아, 기다려, 엎드려 등 훈련은 아이에게 '한글 교육'과 같다. 기본이자 필수 교육이다. 필수 교육은 집에서 시작해 야외에서도 순응할 수 있도록 훈련해야 한다.

다만, 7살 이상 노령견에게는 "앉아" 훈련은 피할 것.

노령견이 두 발로 앉는 자세는 허리와 척추에 과하게 무리를 주므로 되도록 피해야 한다.

줄 채우기. 배설물 치우기. '기다려' 가르치기. 다른 반려견 가족과 인사하기

가지 말아야 할 곳 데리고 가지 않기. 기본 예절교육(앉아, 엎드려, 코너 교육 등) 하기

갑자기 만지기. 때리고 소리치며 위협하기. 줄에 묶어 키우기. 혼자 오랫동안 있기. 산책 못 하는 것.

"애견 운동장은 그 나라의 반려동물 문화 수준을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장소"라고 강형욱은 말한다. 버려진 공터보다 못한 애견 놀이터부터 "내 강아지는 안 물어서 괜찮아요"라며 펫티켓 안 지키는 주인까지. 반려동물 천만 시대라지만 반려동물 문화는 여전히 후진적인 수준이다.

반려견과 더불어 행복하게 살기 위해선 그에 준하는 교육이 선행돼야 한다. 기억하자! 반려동물 문화와 복지 향상은 당신으로부터 시작한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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