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세계기록유산 지식센터가 내달 1일 한국국학진흥원에서 문을 연다.

지난 2016년 11월 한국국학진흥원과 IAC 교육연구소위원회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지식센터 설립에 관한 협약'을 체결한 후 1년 6개월여 만의 성과다.
세계기록유산 지식센터 프로그램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프로그램'에 대한 인지도 및 활용성 제고를 위한 것이다.
이 때문에 세계기록유산 지식센터는 세계기록유산 관련 자료의 수집 및 접근성 제고를 위한 DB구축 및 장기적 운영 등을 권고하고 있다.
센터 개소는 한국에서 세계기록유산 프로그램의 의미를 등재에서 활용으로 중심을 옮겨 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국학진흥원 관계자는 "한국 세계기록유산 개소를 통해 기록유산 프로그램이 지향하는 목적에 좀 더 다가서고, 세계적 수준을 자랑했던 한국의 기록문화를 세계와 공유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센터 개소를 기념하는 국제학술대회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열린다.
이날 행사에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프로그램 심사와 자문을 맡고 있는 유네스코 IAC 교육연구소위원회 로타르 요단 교수, IAC부의장이자 세네갈 전 국가기록원장인 파파 모마르 디오프가 참가한다.
또, 유네스코 아·태기록유산 총회 의장이자 현 중국 국가당안국의 리밍화 국장, 아·태기록유산 총회 부의장이자 전 베트남 국가기록원장인 부 티 민홍 박사, 마카오 세계기록유산 지식센터 헬렌 이엉 사무총장 등도 참여한다.
이날 학술대회에서 참석 국제인사들은 각국의 세계기록유산 지식센터 활동을 소개하고, 역할에 대해 토론을 벌인다.
이용두 한국국학진흥원장은 "진흥원은 민간소장 기록유산 50여만점 소장 기관으로 자리잡았다. '유교책판', '한국의 편액', '국채보상운동 기록물'과 함께 '만인소' 등을 소장한 기관으로 세계기록유산의 가치를 홍보하고 접근성을 높이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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