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낙동강 시발점 오리 날았다…봉화 도천리 테마공원에 청둥오리 조형물

청둥오리 조형물 설치

봉화 명호면 도천리 테마공원에 오리알과 비상하는 청둥오리 조형물이 들어섰다.
봉화 명호면 도천리 테마공원에 오리알과 비상하는 청둥오리 조형물이 들어섰다.
봉화 명호면 도천리 테마공원에 오리알과 비상하는 청둥오리 조형물이 들어섰다.
봉화 명호면 도천리 테마공원에 오리알과 비상하는 청둥오리 조형물이 들어섰다.

"낙동강 오리알 신세를 면했어요"

봉화군이 낙동강 시발점인 명호면 도천리 테마공원에 오리알과 청둥오리 조형물이 설치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공원은 봉화군이 지난 2008년 사업비 8억원을 들여 낙동강으로 유입되는 1천634곳의 발원지 가운데, 태백 황지연못에서 발원된 지류와 운곡천이 만나는 지점에 조성했다.

이번에 조성된 오리알과 청둥오리 조형물에는 영남의 젖줄 낙동강에 얽힌 특별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흔히 무리에서 떨어져 나가거나 뒤쳐져 처량하게 남게 된 신세를 비유하는 말로 '낙동강 오리알'이라는 말을 쓴다.

1980년대 대한민국이 두 자릿수 고도 성장을 이뤘지만 경북 북부지방의 봉화는 영락없이 낙동강 오리알 신세로 전락해 경제적 낙후를 면치 못한 지역이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 오히려 낙후된 봉화가 청정자연의 산림휴양도시로 재탄생해 지역민들에게는 삶과 쉼터를, 관광객들에게는 힐링을 선사하고 있다.

손병규 봉화군 문화관광과장은 "낙후지역에서 산림휴양도시로 탈바꿈한 이야기를 낙동강 오리알에 담고, 더 나아가 경북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염원에서 비상하는 청둥오리 조형물을 설치했다"며 "자연과 역사, 문화를 품은 봉화군이 낙동강 오리알 신세를 끝내고 희망찬 미래를 향해 날개 짓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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