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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주최 '경상북도교육감 후보 정책토론회', 후보들 쟁점별 열띤 공방

안상섭 "교무행정사를 대폭 뽑아 교사들의 잡무를 없애겠다"
이경희 "불필요한 정책을 과감히 없애 학교 현장을 가볍게 하겠다"
이찬교 "타고난 재능과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도록 이끄는 교육이 좋은 교육"
임종식 "예산 확보를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매일신문 주최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경상북도 교육감 후보 정책토론회가 25일 매일신문 교육원에서 열려 후보들이 공정선거를 다짐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임종식, 이경희, 안상섭, 이찬교 후보. 김영진 기자 kyjmaeil@msnet.co.kr
매일신문 주최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경상북도 교육감 후보 정책토론회가 25일 매일신문 교육원에서 열려 후보들이 공정선거를 다짐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임종식, 이경희, 안상섭, 이찬교 후보. 김영진 기자 kyjmaeil@msnet.co.kr

매일신문이 주최한 '경상북도교육감 후보 정책토론회'가 지난 25일 오후 매일신문 8층 교육원에서 열렸다. 안상섭, 이경희, 이찬교, 임종식 4명의 경북도교육감 후보는 모두발언, 패널별 질문, 후보 간 토론, 마무리 발언 순으로 토론회를 이어갔다.

매일신문은 토론회에 앞서 후보들로부터 10대 공약을 받았고, 이를 전문가 패널에 전달해 공약을 검증하고 후보별 질문을 마련했다. 패널로는 마민영 안동대 교수, 김규태 계명대 교수, 서경연 성의여고 학부모회 대표, 김재경 지식플러스 교육연구소장이 참석했다. 사회는 김교영 매일신문 편집부국장이 맡았다. 토론회 발언은 각 패널의 질문과 답변을 주제별로 분류했고, 발언 순서는 후보 가나다순으로 정리했다.

※매일신문이 주최한 경북교육감 후보 정책토론회는 본사 홈페이지(www.imaeil.com)를 통해 동영상으로도 보실 수 있습니다.

◆교사들의 고충 해결 및 업무 경감 방안은?

매일신문 주최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경상북도 교육감 후보 정책토론회에서 안상섭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msnet.co.kr
매일신문 주최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경상북도 교육감 후보 정책토론회에서 안상섭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msnet.co.kr

▷안상섭= 아이들의 꿈을 먹고 자라는 교사들에게 어떻게 해줄 것인가를 꾸준히 찾을 것이다. 우선 교무행정사를 대폭 뽑아 교사들의 잡무를 없애겠다. 최근에는 교사들이 아이들과의 관계가 어렵다고 호소하고, 상담에 어려움을 많이 겪는다고 한다. 교사들의 상담능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다. 또 교사는 스트레스 많지만 풀 기회가 없다. 심리학 박사인 경험을 살려 교사들의 심리를 치료할 수 있는 상담심리치료센터를 만들겠다. 교사들의 사기 진작을 통해 아이들을 행복하게 만들겠다.

▷이경희=교사 업무는 교육청의 노력과 의지에 따라 축소 가능한 부분이 많다. 교육장으로 재임할 때 업무 경감을 위해 매주 월요일 간부회의를 하는 날에 다른 회의는 안 했었다. 저는 방과후 같은 업무는 교사에게 맡기려고 하지 않는다. 교사의 업무 경감과 고충을 해결하고자 '고충처리위원회'를 상설화할 것이다. 교사가 안고 있는 여러 어려움을 이곳에서 해결하겠다. 교육 활동이 위축되는 요인은 도교육청 차원에서 제도적으로 보호해줄 것이다.

▷이찬교=교육적 행위와 관련없는 부분이 잡무로 볼 수 있다. 지금은 공문 작성으로 학부모를 만날 여유도 없는 게 현실이다. 지역교육청의 역할은 도교육청과 학교의 중계적 역할을 하고 있는데 이 부분에 변화를 주겠다. 지역교육청이 학교 현장에 직접 찾아가 업무를 파악하고 처리한다면 교사들의 업무가 대폭 줄어들 것이다. 교육적으로 도움이 안 되는 전시성 행사도 없애겠다. 현장에서 36년 6개월을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교사가 교육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

▷임종식=교원 업무 경감을 시도하다 보면 또 다른 업무가 새로 생긴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근본적으로 업무 자체를 줄여야 한다. 이를 위해 '교사 업무총량제'를 실시해 교사가 아이의 교육에 전념하게 하겠다. 총 업무량을 정해놓고 새로운 업무가 생기면 기존 업무를 하나씩 없애 업무가 늘어나지 않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업무 자체를 현재의 50%까지 줄이겠다. 외부 전문가의 용역을 받아서 전체 투자 대비 교육 효과를 검토해 우선순위를 매긴 뒤 업무를 없앨 것이다.

◆자신이 추구하는 교육 철학의 현장 적용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 및 예산 확보 방안은?
▷안상섭=저는 CEO형 교육감이라고 스스로 이야기하고 있다. 교육 현장에 17년간 교사로 있었고 대학교수 및 경영 등 다양한 경험을 통해 네트워크를 많이 만들었다. 중앙정부와 노력하면 경북교육청에서 연간 3천억원 정도는 더 확보할 수 있다. 도지사, 지자체장, 국회, 중앙정부 등과 예산을 만들 방법을 찾아 경북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을 받도록 하겠다. 조직개편을 통해 서울출장소를 만들어 직원을 파견해 경북 교육을 홍보하고 예산을 확보할 계획도 갖고 있다. 이를 통해 한 아이라도 경북에 살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할 것이다.

이경희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msnet.co.kr
이경희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msnet.co.kr

▷이경희=교육감이 된다면 불필요한 정책을 과감히 없애 학교 현장을 가볍게 하면서 예산을 절감하겠다. 또 지자체와 협력 사업을 하겠다. 지자체 예산을 교육 경비로 보장할 수 있도록 협조를 얻어 경북 교육복지에 기여하도록 할 것이다. 중앙정부로부터는 예산을 확보하려고 노력하겠다. 경북교육청 재정 규모를 적정화하면서도 동시에 교육 사각지대를 없앨 것이다. 현재 교육청 사업 중 다른 지자체와 중복되거나 동일한 사업이 많다. 지자체, 중앙정부 등이 지원하고 있는 사업에 대해 교육청은 운영하는 쪽에 집중하도록 하겠다. 컨설팅을 통해 중복 사업을 단순화해 교육청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겠다.

▷이찬교=다른 진보교육감이 있는 지역은 다양한 학습 프로그램으로 학교생활이 즐겁고 학생들의 자존감을 높이는 학습을 유도하고 있다. 경북만 오직 '명품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초등학교 때부터 시험으로 학생들을 서열화시켜 학부모를 불안하게 한다. 교육의 문제점은 학생들을 서열화, 점수화시키는 지필식 시험이다. 교육감이 되면 초등학교 때부터 시험을 없애겠다. 초등학생이 시험 점수에 따라 우월감과 열패감을 느끼지 않도록 하겠다. 교육의 경쟁력을 갖추려면 교육을 대학 입시에 초점을 맞춰선 안 되며, 최소 초'중학교 때부터 교육이 본래의 모습을 찾도록 해야 한다. 이 같은 방식이 대입 경쟁력이 더 있다고 생각한다.

▷임종식=시도에 내려오는 지방재정교부금은 사실 한정돼 있다. 그 외에 수입으로 잡을 수 있는 것은 폐교를 처분하는 등 한정적이다. 국고 확보는 많은 노력을 통해 지자체 단체장, 지역구 국회의원 등과 공조해야 가능하다. 예산 확보를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제일 급한 것이 아이들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인 만큼, 안전 쪽에 최우선으로 예산을 집행해 효율적으로 쓰겠다. 또 낭비적 요소나 투자 대비 효과가 작은 사업을 축소해서 예산을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

◆서울대, 수도권 주요대 등에 경북 일반고 출신 학생들의 합격자가 줄고 있는것 같다. 고교들이 수시에 제대로 대응하고 있다고 보는가?
▷안상섭=정시 확대와 수시 축소에 반대하는 이유는 경북이 최대 피해자이기 때문이다. 경북은 농산어촌이 산재한 곳이다. 수능전형을 늘리겠다는 것은 지방 교육을 말살시키는 것이다. 교육은 백년지대계라고 말 만하고, 개천에서 용이 나는 교육을 하자 해놓고 실행은 되지 않고 있다. 교육감이 되면 교육감 직속 '입시정책대응 TF팀'을 만들겠다. 어떻게 하면 경북 아이들이 자기가 원하는 대학에 가고, 원하는 일을 할 수 있을지 방안을 마련하겠다. 또 진로 상담을 강화시키도록 센터를 만들어 경북교육청에서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이경희=현재 대입제도가 확정되지 않아 학부모들이 걱정하고 혼란스러워한다. 학생들에게 체계적으로 진학'진로 지도를 해주고, 직업 선택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하고 판단하는 게 아이의 미래를 위해 중요하다. 그런데 관련 정보가 경북에는 적은 편인 것 같다. 입시 정보를 구축해 교사, 학부모, 학생에게 정보를 선택적, 체계적으로 제공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교육감이 되면 학생들이 좋은 환경에서 체계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지원하겠다. 진학 진로를 위한 초기 대응이 필요하고 관련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종합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찬교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msnet.co.kr
이찬교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msnet.co.kr

▷이찬교=대학진학이 무시할 수 없는 현실이긴 하지만 명문대를 많이 보내는 교육이 좋은 교육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자신이 타고난 재능과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도록 이끄는 교육이 좋은 교육이다.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교육은 한 줄로 서서 특정한 곳에 가도록 하는 게 아니다. 재능에 따라 다양한 학습프로그램을 통해 배우고 싶은 것을 배우고 원하는 길을 찾아가는 교육이 올바른 교육이다. 기본적으로 이 같은 관점으로 교육을 봐야 한다. 수시 간소화, 수능 절대평가, 내신 중심의 입시 원칙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임종식=경북 출신 학생들이 서울대를 비롯한 수도권 대학이나 명문대로 진학하는 비율이 실제 통계로는 더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 정부가 정시를 확대하고 학생부종합전형을 줄이겠다고 했을 때 반대했다. 우리 학생들이 입시에 불리하다는 측면도 있지만, 교육의 본질적 측면에서 볼 때, 현재 수능 5지 선다형 시험은 미래교육을 대비할 수 있는 체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정말 아이들의 역량을 키워줄 수 있는 전형이 필요하다. 현재 경북의 학교들은 정시보다 수시에 맞는 교육과정을 개발, 운영해 다른 시도에 뒤지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특색있는 공약 및 실현 방안은?
▷안상섭=4차 산업혁명과 미래교육을 위해 집중 투자를 할 것이다. 박람회 등에 가보면 우리나라만 '미래교육'이라고 하는데, 선진국에서는 이미 '현재교육'인 상황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미래교육에는 코딩과 3D프린팅 기술 역시 필요하다. 3D프린트만 할 줄 알아도 아이들이 창업할 수 있다. 3D프린트를 활용하려면 기초적인 부분부터 가르쳐줘야 하는데 지금 학교에 가면 3D프린트가 창고에 놓여 있다. 이를 가르칠 수 있는 교사도 많이 없다. 코딩 교육 역시 마찬가지다. 특히 경북 농산어촌 지역은 너무 열악한데, 이 아이들의 꿈을 발휘시키도록 4차 산업혁명 및 미래교육을 위한 예산을 지원할 것이다.

▷이경희=방과후 교육에 인성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보완해 운영할 것이다. 지금까지 방과후 프로그램은 특기적성 교육과 보충학습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이는 소모적이며 학생들에게 학습 부담으로 작용해왔다. 방과후 프로그램에 인성 교육을 더하고, 학생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할 수 있는 체험 중심의 프로그램을 가미해 복합적으로 운영하겠다. 일찍부터 학생들에게 진로 선택 기회와 꿈을 찾아줄 필요가 있다. 방과후 프로그램에 아이의 적성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포함시켜 선택의 폭을 넓혀주겠다.

▷이찬교=폐교위기에 놓은 작은 학교를 살리겠다. 인근 학생이 작은 학교를 찾도록 특성화를 위한 노력을 하겠다. 예체능, 인문학, 자연생태, 아토피 등 학교 교육을 특성화시켜 초'중학교 때부터 학부모들의 교육 수요를 만족시키겠다. 경북은 여전히 읍'시 지역 학생이 면으로 통학하려면 위장 전입을 해야 한다. 위장전입을 하지 않고도 학군을 터주는 방법을 고민하겠다. 지자체와 협의해 시내버스 노선을 조정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작은 학교를 살리겠다.

임종식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msnet.co.kr
임종식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msnet.co.kr

▷임종식=과학교육을 내실화하고 아이들에게 자기주도적 과학도 정신을 함양시키기 위한 권역별 메이커(maker) 센터를 설립하겠다. 요즘 아이들의 희망 사항이 대부분 대기업에 들어가거나 공무원이 되는 것이다. 미래 사회는 새로운 일, 직업이 많이 생긴다. 학생이 스스로 기획하고 창의성 발휘하는 장을 마련해야 한다. 폐교나 학생수련원 등을 활용할 것이다. 여건만 된다면 권역을 더 세분화해서 농어촌 학생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배려할 것이다.

◆차분하게 이어진 후보자끼리 상호 토론
후보자 상호토론에서는 후보자 1명이 다른 2명에게 각각 질문할 수 있도록 했다. 상호토론 특유의 '창과 방패'는 볼 수 없었다. 오히려 서로의 공약을 해설하는 기회가 됐다. 후보들은 수학문화관 설치, 학생인권조례 제정, 민주시민교육, 작은학교 통폐합 등 후보자 서로의 정책 공약을 중심으로 질문을 이어갔다.

가장 먼저 안상섭 후보는 임종식 후보의 수학문화관 설치를 문제삼았다. 수학과 과학을 기피하는 아이도 있는데 다수를 위한 정책이 아닌, 상위권 학생을 위한 제도가 될 수 있다는 문제제기였다.

임 후보는 이에 대해 "미래사회에 대비하기 위해 수학, 과학 등 창의융합형 인재에 필요한 기본 교과들이 중요하다. 학교에서 학생이 가장 많이 포기하는 게 수학이다. 수업 방식이나 접근 방법이 너무 고전적이어서 아이들이 흥미를 잃는다"며 "수학을 직접 보고, 느끼고, 놀이처럼 즐겁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곳이 수학문화관이다. 상위권 학생이 아닌 수학 포기자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임 후보는 안 후보의 학생인권조례 제정 공약을 끄집어냈다. 학생인권조례 때문에 학생을 대하기 힘들고 학부모 민원도 아주 힘든 게 많은데다 아동복지법, 학교폭력예방법이 현실과 달라 개정의견이 있다는 지적이었다.

이에 대해 안 후보는 "근본적으로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고, 행복한 교우관계를 할 수 있어야 한다. 포항영신고 학생부장 시절 자율적으로 학생들과 협의했다. 아이들이 '오케이'하면 원하는대로 해줬다. 교복도 그랬다"면서 "교육감은 소통의 교육감이지 권위자가 아니다. 교장, 교육장, 교사도 소통이 필요하다. 아이들의 의견을 들어줄 때가 됐다. 아이들이 원하는, 제대로 된 인성교육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이경희 후보는 진보적 색채의 이찬교 후보가 내놓은 민주시민교육 공약의 역사체험 부분을 캐물었다. 이경희 후보는 "선비정신, 호국정신, 새마을정신 등 경북인이 자긍심 가질 것이 많다. 그런데 제주 4.3 역사현장체험을 공약으로 한 것은 안전 문제도 있는데 경북의 정체성과는 어떤 관계가 있나, 편향된 건 아닌가"라고 질문했다.

이찬교 후보는 "인성교육은 민주시민교육으로의 역할로 가야한다. 민주시민은 자신이 삶의 주체임을 선언하고 인간적 권리를 침해 받지 않고, 삶의 주체로서 권리를 주장하고 부당한 것에 항거할 줄 알아야 한다"라며 "민주주의를 위해 노력한 역사현장, 독립운동 역사의 현장에 찾아가는 건 당연히 민주시민교육과 연결된다"고 반박했다.

이찬교 후보도 이경희 후보가 작은학교 통폐합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질의를 이어갔다. 그는 "왜 작은학교 통폐합에 찬성하는지. 통폐합으로 탄생한 현재의 기숙형 중학교가 경북에서 4개 운영되고 있는데 문제점 등을 알고 있나"고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이경희 후보는 "경제적 논리가 아니고 아이들의 학습권 보장해주자는 것이고 미래 역량을 길러주기 위한 것이다"라며 "10명 미만 학교에서 아이들이 무엇을 배우겠나, 아이들끼리 성장하면서 배운다. 또래없는 집단 속에서 아이들이 갇혀서 건전한 교육환경이 되겠는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소규모 학교는 합의에 의해 지역사회, 동창회 등이 동의하면 통합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가장 중요한 건 아이들의 학습권 지키기"라고 답했다.

25일 매일신문 주최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경상북도 교육감 후보 정책토론회에서 후보들이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임종식, 이경희, 안상섭, 이찬교 후보. 김영진 기자 kyjmaeil@msnet.co.kr
25일 매일신문 주최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경상북도 교육감 후보 정책토론회에서 후보들이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임종식, 이경희, 안상섭, 이찬교 후보. 김영진 기자 kyjmaeil@msnet.co.kr

김태진 기자 jiny@msnet.co.kr
허현정 기자 hhj224@msnet.co.kr

6.13 지방선거 매일신문 경북도교육감 예비후보 정책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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