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수성구, '쓰레기 대란' 우려 줄었다. 재활용품 처리 업체 입찰 공고 성황

사업 포기한 기존 업체 대신 5개 업체가 응찰

대구 수성구의 재활용품 처리업체가 사업을 포기(본지 4월 20일자 8면 보도)하면서 불거졌던 '쓰레기 대란' 우려가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전망이다. 수성구청이 재실시한 입찰에 재활용업체들이 대거 응찰, 무난하게 사업자를 대체할 가능성이 높아진 덕분이다. 

수성구청은 지난 8일 게재한 '재활용품 선별처리 업체 입찰공고'에 모두 5개 업체가 참가했다고 23일 밝혔다. 그동안 대구시내 8개 구`군의 재활용품 선별 및 처리는 4개 업체가 2개 구`군씩 나눠 위탁 운영해 왔는데, 수성구를 맡았던 업체가 사업을 포기하자 나머지 3개 업체 모두 사업제안서를 제출했다는 게 구청의 설명이다.

새 위탁대행 업체는 오는 7월 14일부터 2020년 2월 말까지 수성구 각 가정에서 배출하는 재활용품 처리를 맡게된다. 계약 금액은 6억3천800여만원이다.

수성구청 관계자는 "구`군과 위탁계약을 맺지 않았던 민간 처리업체 2곳도 추가로 사업 의사를 밝히면서 한시름 덜었다"면서 "조만간 외부 전문가 자문위원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를 꾸려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오는 2020년까지 수성구청과 재활용품 처리업무 위탁계약을 맺었던 A업체는 지난달 13일 수성구청에 계약 해지를 통보한 바 있다. 계약 당시 적정인원을 20명으로 산정하고 연간 6억원에 계약을 맺었지만, 막상 해보니 인원 부족으로 적자가 심하다는 이유였다.

때문에 재활용품 선별 업무의 위탁 기간이 끝나는 오는 7월까지 새로운 위탁 업체를 선정하거나 기존 업체와 타협점을 찾지 못하면 재활용품 수거 중단 등 쓰레기 대란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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