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가계대출에서 마이너스통장, 신용대출 등을 아우르는 기타대출 비중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27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을 보면 올해 1분기 예금취급기관의 기타대출 규모는 401조836억원으로 1년 전보다 9.5% 늘었다.
예금취급기관의 전체 가계대출은 7.2% 증가한 983조4천765억원이었다.
기타대출 증가세가 전체 가계대출 증가 속도를 앞지르면서 가계대출에서 차지하는 기타대출 비중은 40.8%로 전 분기(40.7%)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이 비중은 한은이 분기 기준으로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8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기타대출 비중 확대는 정부의 대출 규제 정책이 주택담보대출을 주타깃으로 삼은 탓이 크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율은 둔화했지만 주택담보대출을 받지 못한 가계가 기타대출로 손을 벌리며 기타대출 증가세는 가팔라진 것이다.
기타대출은 주택담보대출보다 통상 금리가 높고 변동금리 비중이 높은 점도 위험을 키우는 요인이다.
김천구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기타대출 차주 중 한계가구가 얼마나 되는지 세밀한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하고 관리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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