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북미회담 재추진, 준비 상황은?

회담 준비는 계속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릴 예정이던 북미 정상회담을 취소했다가 다시 예정대로 개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현지에서는 일부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지만 미국과 싱가포르 모두 멈춤 없이 회담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싱가포르 회담 준비상황에는 한때 혼선이 빚어졌다. 지난 24일 트럼프 대통령의 전격적인 북미 정상회담 취소 발표가 나오자 회담 예정일 전후로 내려졌던 경찰관과 군인들의 휴가 금지령이 풀리고, 전 세계 취재진을 대상으로 한 취재신청 접수 업무도 일시 중단됐다. 회담장 후보 호텔도 한동안 중단했던 객실 예약을 재개하거나 거둬들였던 여유분 객실을 여행사에 다시 나눠줬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하루만에 다시 예정대로 회담이 열릴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분위기는 급변했다. 경찰관과 군인들에게는 다시 회담일 전후 대기령이 내려졌고, 취재 신청 접수 업무도 재개됐다.

북미 정상회담 개최가 유력한 싱가포르 시내의 회담장 후보 호텔들
북미 정상회담 개최가 유력한 싱가포르 시내의 회담장 후보 호텔들

이런 가운데 현지 언론은 싱가포르 주재 미국대사관 측이 4일간 트럼프 대통령 방문 일정을 잡아 관련 준비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특히 미국대사관은 가장 유력한 회담장 후보지인 샹그릴라 호텔의 보안 상태를 확인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 때문에 이 호텔이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 또는 회담장으로 활용될 것으로 점쳐진다.

미국에서도 계속 회담 준비룰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6일(현지 시간) 세라 샌더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백악관의 싱가포르 사전준비팀이 정상회담이 열릴 때를 대비하기 위해 예정대로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미국의 한 매체는 "백악관 사전준비팀이 30명가량으로 구성됐으며, 27일 출발한다"며 "사전준비팀은 조지프 헤이긴 백악관 부비서실장과 패트릭 클리프턴 대통령 특별보좌관이 이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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