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윤재옥·곽상도·추경호 의원, 물산업법 통과 국회 일등공신

법안 통과 막후 3주역

윤재옥 의원
윤재옥 의원
추경호 의원
추경호 의원
곽상도 의원
곽상도 의원

5월 임시국회 마지막이자 20대 국회 전반기 마지막 본회의에서 대구가 명실상부한 '물산업 허브도시'로 발돋움할 길을 텄다. 대구 국회의원들이 '물관리 기술발전 및 물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안'(이하 물기술산업법)이 국회를 무사통과하도록 지역구를 초월해 막전 막후에서 힘쓴 덕분이다.

2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물기술산업법은 2016년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대구 중·남구)이 발의한 물산업진흥법이 모체이다. 하지만 이 법안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심의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대구 특혜 사업'이라며 문제를 제기해 2년간 심의가 지연됐다. 올 초 김은경 환경부 장관이 지원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사업 근본 재검토 의견을 내면서 국비 예산 확보에 비상이 걸리기도 했다.

이에 올해 1월 윤재옥 한국당 의원(대구 달서을)이 환경부·대구시 등과 함께 법안 통과에 걸림돌이 되는 조항을 조정하고 대구시 의견을 대폭 반영해 법안 통과의 물꼬를 텄다.

지난달 2일에는 윤 의원 주선으로 대구 의원 9명이 김성태 원내대표, 임이자 한국당 환노위 간사와 면담해 4월 중점 법안으로 처리되도록 여당과 협상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내기도 했다. 19일에는 물기술산업법 제정을 위한 전문가 초청 세미나를 열기도 했다.

지난달 국회가 드루킹 특검법과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문제로 파행하자 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인 윤 의원이 입법 시급성을 여당에 지속적으로 주장, 이달 18일 국회 정상화 관련 여야 합의사항에 물기술산업법 처리를 담아내기도 했다.

기획재정부 출신 추경호 한국당 의원(대구 달성군)은 후배 공직자에게 읍소하는 등 물밑에서 애썼다. 물기술산업법에 담긴 '한국물기술인증원 설립'이 대구물산업클러스터 성공의 핵심인데, 공공기관 신설은 기재부 반대가 심하다 보니 상임위를 통과해 법사위로 넘어가서도 기재부가 발목 잡지 않을까 노심초사해야 했다.

추 의원은 "물산업 중소기업에 우수한 기술이 있어도 신뢰할 만한 기관으로부터 인증받지 못해 수출길을 뚫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음을 기재부 후배들을 만날 때마다 알렸다. 진심이 통했는지 기재부에서 반대 의견을 내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동의를 해줘서 결정타가 됐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앞으로도 대구 의원들과 함께 대구물산업클러스터가 차질없이 준공되어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관심을 쏟겠다"고 했다. 곽 의원 역시 "운영 주체 선정 등 대구 미래를 견인할 물산업클러스터 조성이 속도를 내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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