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출신 래퍼 씨잼(본명 류성민·25)이 대마초를 흡연하다 적발돼 구속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씨잼 등 2명을 구속하고 함께 대마초를 흡연한 가수 지망생 A(25)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씨잼은 2015년 5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 등에서 수차례 대마초를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제보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지난 4월 13일 씨잼의 자택을 압수 수색을 해 대마초 29g과 파이프 등 흡연 도구를 압수했다.
또 씨잼의 모발을 채취, 마약류 양성 반응을 확인했다.
씨잼은 경찰 조사에서 대마초 흡연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씨잼의 진술을 토대로 과거에 함께 대마초를 흡연했던 A씨 등을 차례로 검거했다.
이들은 씨잼의 동료 래퍼와 프로듀서, 가수 지망생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주 초 검찰에 송치된 씨잼은 현재 수원구치소에 수감돼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씨잼 자택은 합숙소 같은 개념으로, 여기에 살던 씨잼과 동료 5∼6명이 상습적으로 대마초를 흡연한 것으로 조사됐다"라며 "씨잼에게 대마초를 전달한 공급책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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