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민의 19%를 차지하는 청소년을 어떻게 행복하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한 6·13 지방선거 대구시장 후보 청소년 정책 토론회가 열띤 열기 속에 열려 관심을 끌었다.
29일 오후 대구시청소년수련원(달서구 송현동)에서 매일신문과 대구청소년정책연대 공동 주최·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김형기(바른미래당), 권영진(자유한국당), 임대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와 대구청소년수련시설협회, 대구청소년단체협의회, 대구시청소년지도협의회, 대구청소년상담협의회, 대구청소년쉼터협의회, 대구청소년지도사협회, 대구시청소년재능기부봉사단, 대구청소년유나이티드&학부모서포터즈단 등 청소년 관련 기관·단체 회원 500여 명이 참석했다.
추첨에 따라 가장 먼저 발언에 나선 김형기 바른미래당 후보는 "요즘 우리 청소년과 청년은 '입시 지옥'과 '입사 지옥'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시장으로 당선되면 대구시 공무원 중 구태여 대졸 학력이 필요 없는 직무·직렬에 대해서 '고졸 채용 의무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또 "학교 밖 청소년의 창의성과 도전정신을 살릴 수 있도록 '푸른창의센터'를 설립하고, 청소년을 제대로 이해하고 섬길 수 있는 인력이 배치되는 청소년 육성 전담조직을 신설하겠다"고 강조했다.

두번째로 발언한 권영진 한국당 후보는 "현재 시 조직에 준국장급인 교육청소년정책관이 있다"면서 "고려해야 할 것은 청소년 정책을 올바르게 추진할 수 있는 공무원의 배치"라고 말했다. 권 후보는 이에 덧붙여 "청소년 정책은 반드시 교육과 함께 가야 하는 만큼 시교육청과의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면서 "행복한 청소년의 토대가 되는 좋은 부모를 만들기 위한 '평생학습센터'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세번째로 발언한 임대윤 민주당 후보는 "청소년은 '미래'가 아니라 '오늘'의 대구"라면서 "과도한 경쟁으로 청소년이 불행해지는 일이 없도록 다양한 정책을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임 후보는 특히 "청소년 전담조직의 경우 개방형 공무원제를 채택, 청소년 전문가들의 참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 후보들은 청소년지도사 및 상담사의 열악한 처우 문제 개선에 공감을 표시하고, 여건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해결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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