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울진군. 환동해시대 해양중심도시를 꿈꾸다

마리나항, 해양치유센터 등 바닷길을 향한 힘찬 도약
바다는 미래 먹거리 '경북의 새 성장 동력될 것'

울진군 평해읍에 건립중인 해양치유시범센터 조감도. 해양자원을 활용한 병원과 휴양기구 등이 들어서는 시설이다. 최근 울진은 레포츠, 치유, R&D 등 해양활용사업의 중심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 울진군 제공
울진군 평해읍에 건립중인 해양치유시범센터 조감도. 해양자원을 활용한 병원과 휴양기구 등이 들어서는 시설이다. 최근 울진은 레포츠, 치유, R&D 등 해양활용사업의 중심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 울진군 제공

울진이 환동해시대 해양중심도시로서 기반을 다져가고 있다.

마리나항만과 해양치유센터 등 진행 중인 대규모 사업만 10여개가 넘을 정도다.

바다를 활용한 레저스포츠는 물론 관광과 R&D, 복합힐링산업까지 무려 4마리의 토끼를 잡겠다는 복안이다.

현재 울진에서 진행 중인 가장 큰 해양사업은 단연 후포면 마리나항만 개발.

면적 17만여㎡, 계류시설 305척(해상 155척·육상 150척), 사업비 554억여원의 대형 국책사업이다.

지난 2015년부터 시작해 내년 완공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이와 발맞춰 후포지역에는 해양수산복합센터와 등대 해양문화공간 조성사업도 추진 중이다.

내년쯤 후포면 후포리에 부지 30만㎡여 규모로 들어서는 해양수산복합센터는 청정 동해안에서 생산된 수산물 마켓과 카페테리아, 각종 체험장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후포항과 동해를 조망할 수 있는 등기산에 건립되고 있는 등대 해양문화공간은 세계등대 미니어처, 산책로, 조형물 등이 일원을 가득 메우게 된다.

국내 최장 길이의 투명 바닥 조망대인 후포등대산 스카이워커도 이곳에 포함돼 있으니 울진을 찾은 관광객이라면 꼭 한번 찾아볼만 하다.

울진 남부를 대표하는 항만이 후포항이라면 북부에는 죽변항이 있다.

이곳은 이미 기존부터 운영 중인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동해연구소와 경북해양바이오연구원이 해양 R&D산업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여기에 오는 2020년이면 국립해양과학교육관까지 들어서게 돼 명실상부 동해안 최고 해양 R&D 특구지역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사업비 1천110억여원·부지 11만여㎡·건축면적 6천여㎡의 초대형 국책사업이며 특히, 해상전망대는 해수면 위 16.75m, 해수면 아래 7m 규모로 건설해 바다 생태의 생생한 모습을 직접 관찰할 수 있다.

이밖에도 병원·휴양·체험시설인 평해읍 해양치유시범센터는 물론 죽변항 이용고도화 사업, 매화면 및 오산항 거북초 해중공원 조성, 각종 항만 정비사업 등 크고 작은 해양정비 사업도 조만간 대부분 마무리될 계획이다.

배성길 울진군수 권한대행은 "현재 국내 산업은 내륙으로의 판로가 이미 포화상태에 달했다. 다행히 경북은 무한한 성장동력인 바다가 미래의 기회로 남아 있다"면서 "울진은 아직 때묻지 않은 자연환경과 발전의 가능성을 감추고 있는 잠재도시이다. 때가 되면 울진이 환동해시대를 이끄는 중심지가 될 것이라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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