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조만간 북한을 방문한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상 리용호 동지의 초청으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연방 외무상이 곧 조선(북한)을 방문하게 된다"고 밝혔다.
통신은 라브로프 장관의 구체적인 방북 일정과 양국간 논의할 의제 등은 밝히지 않았다.
러시아 RBC 통신은 앞서 23일(현지시간) 자국 외무부 소식통을 인용해 라브로프 장관이 오는 31일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타스 통신에 "라브로프 장관의 방북이 조율되고 있다. 구체적 방북 시기에 대해서는 공식 채널을 통해 추후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혀 방북 추진 사실을 확인했다.
라브로프 장관의 이번 방북은 형식상 리용호 외무상의 지난달 중순 모스크바 방문에 대한 답방이다.
그러나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구조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주변국들의 외교적 움직임이 활발해지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러시아 측은 북측으로부터 북미정상회담 관련 추진 상황을 듣고, 자신들의 이해관계에 입각해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논의에 대한 참여를 모색하려 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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