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EBS교재 학습 문제 지문 암기할 필요 없어…7월 모의평가, 수능 객관적 성적 유추 가능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시행하는 6월 모의평가가 오는 7일 치러진다. 모의평가는 수능 경향을 추정해볼 수 있다는 점과 재학생과 졸업생이 함께 치러 자신의 객관적인 위치 파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입시 전문가들은 시험 전 꼼꼼하게 공부 전략을 세운 뒤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는 자료로 삼아야 한다고 말한다.

◆수능특강 다시 보기
현재 수능과 EBS 교재 연계율은 70% 정도다. 올해도 마찬가지이다. 연계 초기와 같이 직접적인 연계는 거의 없지만, EBS 교재 내 수록된 지문과 문제의 소재, 주제 등을 활용한 문제가 출제된다.

이는 6월과 9월의 평가원 모의 평가에서도 같다. 직접적이지 않은 연계가 어떤 식으로 활용되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이고, 이후 나의 EBS 교재 학습 전략을 짜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6월과 수능 연계의 차이점도 존재한다. 바로 연계교재 범위다. 수능은 수능특강과 수능완성 2개 시리즈를 활용하지만, 6월 모의평가는 수능특강 시리즈만 활용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EBS 교재를 학습할 때에는 문제와 지문을 암기하듯 공부할 필요는 없다. 또 수학과 탐구 영역은 꼭 수능특강을 통해서 학습하지 않고 타 교재들을 통해서 공부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하지만 수능특강 국어(문학, 독서, 화법과 작문), 영어(영어, 영어독해연습, 영어듣기) 영역만큼은 전체 내용을 훑어보며 잘 이해가 가지 않았던 주제의 글 내용을 요약, 정리해 보는 것이 좋다. 까다로운 용어의 정의를 단어장에 정리하고 공부한다면, 시험시간 중 내용 이해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이다.

◆주어진 시간 내 문제 해결 연습
재학생의 경우에는 아직 수능과 같은 형태의 문제 풀이 연습이 부족한 경우가 있다. 수능 범위를 끝까지 돌아보지 못했다든지 아직 쌓아야 할 개념이 남아있다면, 6월 모의 평가를 위해서 시간 재고 풀이하는 연습을 할 필요는 없다. 6월 모평은 과정이지 결과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6월 성적을 통해 나의 객관적인 위치를 재어 보고 싶다면, 주어진 시간 내 문제를 해결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한편, 시간 연습을 할 때 중요한 것 중 하나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를 판단해 그 문제를 건너 뛰는 연습을 해보는 것이다. 어떤 학생들은 한 문제를 풀이하기 위해 지나친 시간을 소비하기도 한다. 그 때문에 모든 문제를 미처 다 보지도 못해 충분히 정답을 맞출 수 있는 문제를 틀리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문제 풀이를 할 때 일정 시간을 정해 두고 풀이한다면 좀 더 효율적으로 이 감각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틀린 문제 공부하기
시험을 대비해서 문제를 풀이하는 일은 내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분하는 의미가 있다.
국어나 영어, 탐구 문제라면 정답에 대한 근거를 찾아두어야 한다. 정답이 정답인 이유뿐 아니라, 내가 고른 선지가 왜 오답인지에 대해서도 근거를 찾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수학 문제라면 반복적으로 스스로 계산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내가 이해하고 있는 것과 그것을 내가 시간 내에 풀이하는 것과는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6월 모의평가는 그것을 통해 나의 수능 성적을 유추해 보고, 정시와 수시 지원 대학을 가늠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따라서 전날 밤에도 일찍 잠들어 충분한 수면시간을 갖고, 시험 중간중간 쉬는 시간에도 다음 교시에 대비한 준비를 하며 집중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움말 진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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