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89)에게 명예철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대구대는 지난달 30일 경산캠퍼스 성산홀에서 이정우 학교법인 영광학원 이사장, 김상호 차기 총장, 조희금 총장직무대행 등이 참석한 가운데 명예박사 학위수여식을 가졌다.
이용수 할머니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20년 넘게 서울과 대구를 왕복하며 매주 수요일 오후 12시 일본 대사관 앞에서 열리는 수요시위에 참석하고, 2007년에는 미 의회 청문회에서 위안부 경험을 증언하는 등 위안부 할머니들의 가슴 아픈 사연을 세계적으로 알리고 있다.
대구대는 인류 평화와 인간 존엄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데 공헌한 이 할머니의 공로를 높이 평가해 명예철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이 할머니는 일본 정부를 상대로 한 투쟁 과정에서 역사, 여성학, 국제법 지식의 필요성으로 경북대 명예 대학생 3년 과정과 명예대학원 2년 과정을 수료하기도 했다.
조희금 총장직무대행은 "이용수 할머니의 명예박사 학위 수여는 대구지역 시민뿐만 아니라 국민들에게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민족의식, 평화의 가치를 드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대는 지난해 12월 전국 대학 캠퍼스 최초로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한 바 있다. 건립 당시 대구대 총학생회는 학생과 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평화의 소녀상을 위해 모금 활동을 벌이며 이용수 할머니를 찾아 건립 필요성을 알리는 영상을 제작하기도 했다.
이용수 할머니는 "지난해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한 데 이어 명예박사학위까지 수여해 깊이 감사드린다"며 "위안부 할머니들은 아직도 진행중인 일제하의 독립운동을 하고 있다. 대구대 설립자 이영식 목사님도 독립운동을 하다 투옥되어 옥고를 치렀다. 이런 대학에서 받은 명예박사 학위여서 더욱 소중하고 뜻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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