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시장, 새로운 격전지로 급부상, 이 시장과 허 후보 박빙

포항시장선거 예측불허의 싸움될 듯

6'13 지방선거에서 포항과 구미가 경북도내 1, 2위 위상의 도시 답게 가장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우선 포항은 새로운 격전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민주당 허대만 포항시장 후보가 자유한국당 현 이강덕 시장을 턱밑까지 추격했기 때문이다.

최근 포항의 한 언론사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두 후보간 격차는 불과 1.9%로 오차범위내였다. 최소 10% 이상은 차이가 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 후보가 아슬아슬하게 앞선 것으로 나타나자 한국당은 충격을 받았다.

특히 포항의 경우 한국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전하는 지역과 달리 한국당 소속 현 시장과 여당인 민주당 후보와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직 선거 초반이지만 4년전 선거에서 압승을 거뒀던 이 후보가 이번에는 민주당의 거센 바람에 부딪치면서 1위 자리를 내놓아야 할 위기상황에 처한 것이다.

민주당은 여론조사결과에 크게 고무된 표정이며, 허 후보는 이번이 두번 다시 오지 않는 절호의 기회로 판단하고 이 여세를 끝까지 몰아부쳐 당선으로 연결시킨다는 계획이다.

허 후보는 "30년 묵은 포항의 숙제를 해결하라고 한 정당에 맡겨놓았지만 제대로 해결된 것이 하나도 없다. 영일만대교, 블루밸리산업단지, 경제자유구역 등 10년 이상 제자리 걸음을 걷고 있는 국책 사업들을 집권여당의 힘으로 임기 내 반드시 추진하겠다"며 여당 포항시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민주당 허대만 포항시장 후보가 31일 출정식을 갖고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민주당 제공)
민주당 허대만 포항시장 후보가 31일 출정식을 갖고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민주당 제공)

한국당은 그러나 전국적인 민주당 바람에 힘입은 것일 뿐, 허 후보 개인의 인기가 올라간 것은 아니라고 보고 남은 선거운동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 후보는 "문재인 정부는 온통 남북관계에만 신경을 쓰다 보니 지역경제, 국가경제가 엉망이 됐다. 지난 4년 동안 시민들의 지지와 성원으로 포항발전의 기초를 충실히 다져왔으며, 포항경제살리기에 주력해 나갈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국당 이강덕 포항시장 후보가 31일 출정식을 갖고 필승의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한국당 제공)
한국당 이강덕 포항시장 후보가 31일 출정식을 갖고 필승의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한국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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