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 주민들과 함께 만드는 '제2회 방천골목 오페라축제'가 6월 14일(목)부터 16일(토)까지 선댄스팜 네거리(중구 동덕로 8길)에서 열린다.
방천골목오페라축제추진위(위원장 김상환)가 주최하는 이 행사는 칸초네 콩쿠르(14, 15일)부터 프린지공연(16일 오후 7시), 오페라 '사랑의 묘약'(방천연가) 공연(16일 오후 8시) 등 풍성한 행사로 펼쳐질 예정이다.
올해 2회째를 맞아 김광석 거리, 방천시장에 집중된 문화적 요소를 대봉동 일대에 확대해 도심문화블록을 형성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행사 하이라이트는 16일 오후 8시에 공연되는 도니제티의 '사랑의 묘약'. 한국 최초로 실경(實景) 오페라를 시도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주민들의 일상적인 스토리를 시장, 광장, 갤러리, 동네골목을 무대로 녹여냈으며 '방천연가'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둘카마라(약장수) 역에 전태현, 아디나(큐레이터) 역에 류지은, 네모리노(바리스타)역에 이병룡 벨코레(헬스 트레이너) 역에 제상철 등이 출연한다. 여기에 약 30명의 방천주민합창단이 참여해 깜짝 화음을 선물할 예정이다.
이현 총감독은 "최초로 시도되는 실경 오페라인 만큼 거리, 골목, 건물이 가지는 공간상의 약점을 어떤 아이디어로 극복할지 고민하고 있다"며 "우리 이웃들의 평범한 일상을 소재로 했지만 곳곳에 파격, 실험적 내용도 다루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축제조직위는 이번 축제의 이벤트로 '칸초네, 가곡 경연대회'를 준비한다. 한국의 '피에디 그로타'(이탈리아의 유명한 가요제)를 꿈꾸며 기획한 이 축제는 칸초네, 가곡 두 장르 경연으로 이루어진다.
예선은 6월 14일 오전 10시 떼아뜨로 분도에서 열리며, 예선통과자 7명을 대상으로 한 본선무대는 15일 오후 7시 선댄스팜 야외무대서 열린다.
참가자격은 만 18세 이상 성악 비전공 순수 아마추어(외국인 가능)이며, 원서접수는 6월9일(토)까지다. 대상 100만원, 금상 50만원, 은상 30만원이 주어진다.
홈페이지(http://baof.kr) 게시판에서 양식을 다운 받은 후 이메일(voltwatt@naver.com) 로 접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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