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경북지역 경기 전망에 먹구름이 꼈다. 특히 경북의 경우 생산과 소비, 건설 등 산업현장 전반에서 모두 동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북지방통계청이 지난달 31일 발표한 4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달 대구 광공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0.2% 증가했으나 경북은 같은 기간 무려 5.8%나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북은 지난 3월에 이어서도 5.8% 줄어 연속 하향 곡선을 그렸다.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22.9%·이하 기여도 순), 전기·가스·증기업(-23.6%) 등 업종에서 감소한 영향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출하도 대구와 경북 모두 전년 같은 기간 대비 0.3%, 4.8%씩 각각 줄었다. 대구는 금속가공(-12.6%), 1차 금속(-18.1%) 업종이 감소했다. 경북은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23.9%), 전기·가스·증기업(-18.0%) 업종의 감소 영향이 컸다. 또 경북은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17.2%), 화학제품(23.1%) 등 재고 증가로 전체 재고가 8.4% 늘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대형소매점 판매액은 대구의 경우 백화점(-1.8%) 판매는 감소했으나 대형마트(4.2%)의 증가 영향으로 0.7% 올랐다. 경북은 대형마트 판매가 3.5% 감소해 대형소매점 판매액이 전년 대비 4.4% 감소를 기록했다.
건설 수주는 대구와 경북 모두 침체기를 걸었다. 대구는 건축 부문이 23.6% 감소하면서 건설수주액이 25.6% 줄었다. 경북 역시 건축부문에서 91.0% 줄어든 영향으로 58.4%나 감소했다. 경북은 광공업과 건설이 모두 감소하면서 전 산업 경기침체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전 산업 생산지수는 전달보다 1.5% 증가했다. 지난달 광공업과 건설업이 반등하면서 생산이 1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며 반등했다.
하지만 설비투자는 2개월 연속 줄고 소매판매도 4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하는 등 투자와 소비가 동반 하락해 경기를 낙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정부 관계자는 "대외 통상 현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가계부채, 부동산시장 등 위험요인 관리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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