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4개 대학병원 가운데 경북대병원만 지난해 적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공공기관경영정보시스템 알리오(ALIO)에 공시된 국립대병원 10곳의 2017년 재무제표 가운데 포괄손익계산서를 살펴보면 경북대병원의 의료 손실액은 147억원에 이른다. 이에 비해 대학별 홈페이지에 공시된 2017년 결산 자료에 따르면 영남대병원은 295억원, 계명대동산병원은 203억원, 대구가톨릭대병원은 119억원씩 의료이익을 남겼다.
이를 두고 경북대병원이 분발해야 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의료의 질뿐 아니라 경영의 질을 높이는 데도 신경을 써야 한다는 주문이다.
지역 한 의료계 인사는 "사립대 병원과 달리 경북대병원은 주인 의식이 부족하다"며 "방만하게 경영하니 적자가 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하지만 공공성이 강조되는 국립대병원의 특성상 흑자를 내기는 쉽지않다는 지적도 있다. 실제 알리오에 공시된 자료에 의하면 국립대병원 대부분이 적자인 상황이다. 이곳에 공시된 국립대병원 10곳 가운데 서울대병원(110억원)과 충북대병원(21억9천만원)만 의료이익을 남겼을 뿐, 나머지 8곳은 적자를 면치 못했다.
경북대병원 관계자는 "지역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중심 역할을 하려다 보니 적자가 나더라도 수익보다 공공성에 비중을 둘 수밖에 없는 형편"이라며 "지역민을 챙기면서도 적자를 최소화하는 데 좀 더 신경을 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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