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솟값이 급등하면서 밥상물가가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휘발유·경유 가격도 치솟고 있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5% 상승했다. 특히 농산물 가격이 9.0% 오른 가운데 채소류 급등세가 두드러졌다.
채소류 가격은 13.5%나 올라 지난해 8월 22.5%를 기록한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감자가격이 59.1% 상승하면서 전달(76.9%)보다 상승 폭은 다소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무 가격은 45.4%, 고춧가루 가격은 43.6% 올랐다.
이 같은 채소류 가격 인상은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2.5%), 음식 및 숙박비(2.7%), 외식비(2.7%) 분야 물가 상승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석유류 물가도 6.0% 올랐다. 이 가운데 휘발유는 6.3%, 경유는 8.1% 올라 각각 최근 6개월과 1년 사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또 지난달 휘발유 가격 수준을 보여주는 물가지수는 104.35로, 2015년 7월 104.44를 기록한 후 최근 34개월 사이에 가장 높았다. 경유의 물가지수는 105.67로, 2014년 12월 113.609까지 오른 후 최근 41개월 사이에 최고 수준을 보였다.
통계청 관계자는 "다만 닭, 돼지고기, 달걀 등 축산물 가격이 내리면서 전체 물가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 앞으로 물가는 유가 상승 등으로 석유류 가격 오름세가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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