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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북구청장 후보 간 TV 토론회…도청 이전터 개발 내용 두고 격론 오가

한국당 바른미래당 공격, 민주당 수비 양상 진행돼

대구 북구청장에 도전하는 (사진 왼쪽부터) 이헌태 더불어민주당 후보, 배광식 자유한국당 후보, 구본항 바른미래당 후보. 매일신문DB
대구 북구청장에 도전하는 (사진 왼쪽부터) 이헌태 더불어민주당 후보, 배광식 자유한국당 후보, 구본항 바른미래당 후보. 매일신문DB

대구 북구청장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이헌태'자유한국당 배광식'바른미래당 구본항 후보는 1일 경북도청 후적지를 하루 빨리 개발해야 한다는데 공감하면서도 세부 내용을 두고선 충돌했다.

북구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유권자 알권리 충족, 올바른 후보자 선택 기준 제시를 위해 실시한 이날 TV 토론회는 대체로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후보가 여당인 민주당 후보를 공격하는 양상으로 흘러갔다.

한 후보가 주도권을 갖는 주도권 토론에서 배 후보가 이 후보에게 "도청 후적지에 45층 이상 건물을 세울 수 없는데 이런 점을 고려해서 대구전망타워 공약을 만들었느냐"고 질문하며, "대구에 이미 83타워가 있는데 새롭게 타워를 만드는게 가능한 사업이냐"고 공세를 펼쳤다. 이에 이 후보는 "드론을 띄워서 확인해본 결과 지상 20층 높이 '대구시민청'을 지으면 인근 연암산 높이 정도가 된다. 이 높이면 충분히 전망타워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방어했다.

구 후보도 이 후보를 향해 "기획재정부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대구시에 '시청 이전하지 말라'는 공문을 보냈는데 문재인 정부에서 이렇게 홀대할 수 있는 것이냐"고 몰아붙였다. 이 후보는 "곽상도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이 지역이기주의로 반대하자 기재부에서 문제가 있으니 예산을 잡아두고도 배정을 묶은 것이지, 정부여당이 홀대하는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배 후보에게 "도청 이전지 개발 공약을 했는데 같은 당 곽상도 의원이 반대하고 있다. 그 분을 설득하는 일부터 하셔야 하는 것 아니냐"고 자연스럽게 공세로 전환했다. 배 후보가 "지방선거가 끝나면 논의 과정을 거쳐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했고, 이 후보는 "오늘 홍익표 민주당 정책위수석부의장이 찾아와 '대구시가 요구하면 여당이 앞장서서 수시배정 묶인 것도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또 배 후보가 "이 후보는 장관, 중앙정치권 인맥을 자랑하면서 '힘있는 후보'라고 내세우는데, 원칙이 아니라 인맥으로 일 한다면 민주당이 말하는 촛불정신이나 대통령이 이야기 하는 '정의로운 사회'에 부합하느냐"고 물었다.

이 후보는 "사익을 위해 활용하겠다는게 아니라 북구 사업을 한 번 더 설명하는데 쓰겠다는것"이라며 공세를 차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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