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방선거 여론조사] 대구 동구청장…서재헌 28.2 배기철 20.2 강대식 16.9%

민주 서재헌 30대서 압도적, 한국 배기철 60대 이상 지지, 바른미래 강대식 지역 편차 ,劉 지역구서 지지율 높아

서재헌 더불어민주당 대구 동구청장 후보

대구광역시 동구청장선거 여론조사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자유한국당 후보를 오차범위 밖으로 따돌리며 1위로 올라섰다. 유승민 공동대표가 지원하고 있는 바른미래당 소속 현직 구청장은 3위로 주저앉았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고공행진에 보수분열이 더해져 민주당이 불모지 대구에 기초단체장 깃발을 꽂을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매일신문과 TBC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공동으로 진행한 대구 동구청장 후보자 지지도 조사에서 서재헌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8.2%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배기철 후보 20.2%, 강대식 후보 16.9%, 최해남 후보 1.9%, 조화영 후보 1.3% 순이었다.

◆연령별 분석 - 30대 절반 가까이 민주당 후보 지지

한국당, 대구 동구청장 후보 배기철 확정
서재헌 더불어민주당 대구 동구청장 후보

조사결과 20대(만 19세 포함)에서는 30.0%가 서재헌 민주당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6.9%는 배기철 자유한국당 후보를, 7.9%는 강대식 바른미래당 후보를 지지했다. 특히 30대에서는 무려 46.1%가 서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그 외 8.3%가 배 후보, 17.0%가 강 후보를 지지했다. 40대에서는 38.6%가 서 후보, 배 후보 16.3%, 강 후보 18.0%를 보였다. 50대에서는 서 후보 28.7%, 배 후보 21.7%, 강 후보 25.6%로 나타났다.
60대 이상에서만 한국당 소속인 배 후보 지지(35.7%)가 민주당의 서 후보(10.0%)와 바른미래당의 강 후보(15.3%)를 앞섰다. 조화영 대한애국당 후보는 50대에서 가장 높은 4.0% 지지율을 보였으며, 무소속인 최해남 후보는 20대에서 가장 높은 6.5% 지지율을 보였다.

◆지역별 분석 - 민주당·한국당 고른 지지세…바른미래당 지역별 편차

[6·13 地選 정책발언대] 강대식 대구 동구청장 예비후보
한국당, 대구 동구청장 후보 배기철 확정

지역별로는 후보별 지지율이 다소 갈리기는 했지만, 큰 차이는 없었다. 서재헌 민주당 후보와 배기철 한국당 후보가 전 지역에서 고른 지지세를 보였다. 반면 강대식 바른미래당 후보의 지지율은 같은 당 유승민 공동대표의 지역구에서는 두드러지게 높은 경향을 나타냈다.
서 후보는 동구 전역에서 24.3~31.9% 지지율을 보였다. 대구시의원 동구 4선거구(안심동)에서 지지율이 가장 높았고, 2선거구(신천동, 효목동)에서 가장 낮았다.
배 후보는 17.5~25.7% 지지율 속에 정종섭 한국당 국회의원 지역구인 동구 1선거구(신암동, 지저동, 동촌동)에서 가장 높았고, 4선거구에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조화영 대한애국당 대구 동구청장 후보
[6·13 地選 정책발언대] 강대식 대구 동구청장 예비후보

바른미래당 소속인 강 후보는 동을 지역인 3선거구(20.3%)와 4선거구(19.1%)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보였지만, 서 후보를 앞서지는 못했다. 반면 1선거구와 2선거구에서는 13.9%와 13.1% 지지율을 얻는데 그쳤다. 조화영 애국당 후보는 2선거구에서 가장 높은 1.8%, 3선거구에서 가장 낮은 0.5%의 지지율을 보였다. 무소속 최 후보는 3선거구에서 지지율 3.1%가 나오면서 가장 높았다.

◆정당지지자별 분석 - 바른미래 지지층 17% 배 후보 지지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67.6%가 민주당 소속인 서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한국당 지지층은 배 후보에게 64.5% 지지를 보였다. 바른미래당 지지층은 같은 당 강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답이 73.8%로 답해 민주당과 한국당에 비해 같은 당 후보 지지율이 높게 나왔다.

최해남 무소속 대구 동구청장 후보
조화영 대한애국당 대구 동구청장 후보

반면 민주당 지지층 중 바른미래당 강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답은 10.1%나 됐으며, 한국당 배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답은 2.2%에 불과했다. 한국당 지지자 가운데 12.8%는 바른미래당 강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민주당 소속 서 후보 지지비율은 3.1%에 그쳤다. 바른미래당 지지층 중 한국당 배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답은 8.2%였으며, 민주당 서 후보 지지비율은 3.9%로 집계됐다.

한편, 오는 13일에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한 적극투표층에서도 서재헌 민주당 후보 지지율이 31.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배기철 한국당 후보 22.0%, 강대식 바른미래당 후보 19.1%, 조화영 애국당 후보 0.5%, 최해남 무소속 후보 0.7% 순이었다.

최해남 무소속 대구 동구청장 후보

이번 여론조사는 대구 동구 주민 성인(만 19세 이상) 남녀 701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1대1 전화면접조사(CATI)로 진행했다. 전화면접은 유선전화면접 16%와 무선전화면접 84% 비율로 시행됐다. 표본추출틀은 유선 RDD와 무선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로 했고 응답률은 13.8%였다. 성/연령/지역별 가중값을 부여(셀 가중, 2018년 4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했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7%p(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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