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유권자들의 지지율 1위 정당이 자유한국당에서 더불어민주당으로 바뀌었다.
매일신문과 TBC가 여론조사전문회사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31일과 지난 1일 대구 성인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결과 지지 정당은 민주당(32.8%), 한국당(26.9%), 바른미래당(8.7%), 무당층(없음/모름/무응답, 26.6%) 순으로 나타났다.
앞서 매일신문과 TBC가 지난 3월 실시한 여론조사(조사 기관 및 방식 동일)에선 한국당(33.5%), 민주당(26.4%), 바른미래당(10.4%), 무당층(없음/모름/무응답, 24.3%) 순이었다. 석 달 사이에 시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정당이 바뀌고, 바른미래당 지지율이 주저앉은 반면 무당층 비율은 증가한 것이다.
민주당은 30대(44.9%)와 40대(42%)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고, 대구 중부권(북구·중구·남구·서구, 28.8%)보다는 남부권(달서·달성, 35.1%)에서 호응이 뜨거웠다. 적극투표층에서 더 높은 38.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역 정치권에선 남북 관계 호전, 탈권위적 대통령 행보에 '넥타이부대'가 생각을 바꾸면서 지역 내 각 정당의 위상이 바뀐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국당은 50대(38.7%)와 60대 이상(46.1%) 연령층에서 많은 지지를 받았다. 지역별 지지율 차이는 크지 않았으며 적극투표층 지지율은 30.6%를 기록했다. 한국당은 주요 지지층의 연령이 더욱 높아지는 추세다.
바른미래당은 오차범위 안이기는 하지만 지지율이 1.7%p 내렸다. 한국당과의 차별성에 실패한데다 대안정당으로서의 존재감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무당층 비율이 여전히 높아 선거결과는 예측하기 어렵다. 한국당 대구시당 관계자는 "현 정부에 실망한 보수층이 여론조사를 거부하고 있는데 이 같은 분위기가 여론조사에 반영된 것으로 본다"며 "실제 선거에선 이른바 '샤이 보수'가 제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여론조사 개요표
조사대상/표본크기
-대구광역시 지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4명
조사 방법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1:1 전화면접조사(CATI)
-유선전화면접 23% + 무선전화면접 77%
표본추출틀
-유선 RDD + 무선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사용
표본추출방법
- 성/연령/지역별 할당추출
조사 기간
-2018년 05월 31일 오전 10시 ~ 오후 10시, 06월 01일 오전 10시 ~ 오후 08시
응답률
- 19.2%: 1,004명 완료/(1,004명 완료 + 4,227명 거절 및 중도이탈)
- 유선 16.2%, 무선 20.3%
가중치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 2018년 4월말 행정 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표본 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조사 기관
-㈜리서치앤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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