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방선거] 영주시장 선거 3번째 대결, 부정부패 척결

장 시장 처남 제3자 뇌물혐의로 구속, 김 후보 클린영주 천명

장욱현 자유한국당 영주시장 후보
장욱현 자유한국당 영주시장 후보

장욱현 자유한국당 영주시장 후보의 처남이 제 3자 뇌물혐의로 전격 구속되자 영주시장 선거가 부정부패 척결로 핫 이슈화 되고 있다.

장욱현 영주시장의 처남 A(63) 씨는 지난 5월 26일 건설업자 B(59)씨로부터 5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대구지방검찰청 안동지청에 구속됐다.

B씨는 영주 단산면에 1만3천㎡ 규모의 돼지 축사를 지을 예정이었지만 영주시로부터 허가를 거부당하자 A씨에게 허가를 부탁하며 사과상자에 돈을 넣어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선거를 앞두고 제 3자 뇌물혐의로 장 시장 측근 비리가 불거지자 출마를 포기했던 김주영 전 영주시장이 무소속 영주시장에 도전장을 던지면서 부정부패 척결이 6.13 영주시장 선거를 후끈 달구고 있다.

이번이 장욱현 후보와 김주영 후보는 영주시장 자리를 놓고 벌이는 3번째 경합이다. 여기에 윤옥식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가세하고 있다. 지역민들은 무소속으로 나선 김 후보의 3선 성공이냐, 자유한국당 공천을 받은 장후보의 재선 성공이냐를 두고 예상이 엇갈린다.

지난 2010년 선거에서는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 후보가 당시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장 후보를 이겼다. 2014년 선거에선 두 후보가 새누리당 경선에서 만나 김 후보가 패배해 출마를 못했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장 후보가 한국당 공천을 받았지만 장 후보의 처남이 제3자 뇌물혐의로 구속되자 "부패를 더이상 두고 볼수 없다"며 김 시장이 무소속 영주시장에 출마해 표몰이를 하고 있다.

김주영 무소속 영주시장 후보
김주영 무소속 영주시장 후보

장 후보는 출정식에서 "최교일 국회의원, 이철우 도지사 후보와 함께 영주베어링국가산업단지 유치,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을 반드시 성공적으로 완성해 나가겠다"면서 "3대가 잘 사는 첨단산업도시 영주를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또 "10년 동안 폐허로 머물러 있는 판타시온리조트를 경북도와 함께 해결하겠다"며 "무너진 지역경제를 반드시 되살리겠다"고 주장했다

"클린 영주!"를 외치는 김 후보는'부패청산 무능추방'을 내세우고 있다. 김 후보는 "공직자의 덕목인 청렴을 지키지 못한 장욱현 후보는 지금이라도 시민들에게 정중히 사죄하고 후보직을 사퇴하라"면서 "마지막 남은 열정을 영주를 바로세우는데 바치겠다. 청념행정으로 공직기강을 바로 잡고 원칙이 바로서는 영주를 만들겠다. 영주 경제를 살려 무너진 영주의 자존심을 바로 세우겠다. 첨단베어링산업 클러스터 조성, 백두대간 중심도시 건설, 고품격 문화관광기반 확충, 글로벌인재양성 특구 조성, 억대농 3천농가 육성, 웰빙복지 영주 건설, 안전한 영주 건설 등 6대 공약을 실천하겠다발표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윤옥식 더불어민주당 후보
윤옥식 더불어민주당 후보

한편 윤옥식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힘 있는 여당후보로 지금의 경기침체와 불투명한 미래 를 새로운 희망의 영주, 완전히 달라질 영주로 만들어 나가자"고 밝혔다.

또 "학연, 열연, 지연 없이도 소외되지 않고 서로가 힘이 돼 주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차별 없이 함께 행복한 영주를 만들겠다" 며 "시민수당 지급, 임기 내 첨단 베이링 국가산업단지 완공, DMZ 이남 최대 생태공원 조성 (영주댐), 전 학년 무상급식 및 방과 후 무상교육(육아보육종합지원센터 설립), 영주시 긴급재난 대비 매뉴얼 구축 등의 정책으로 복지와 균형 있는 발전, 시민의 안전" 등을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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