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 후보, 이래서 추천합니다] 임종식 후보 제자 이수영 씨

미소 속에 비친 외유내강

1991년 수학여행 당시 강원도 동해안 어딘가에서 제자 이수영 씨와 임종식 후보
1991년 수학여행 당시 강원도 동해안 어딘가에서 제자 이수영 씨와 임종식 후보

경북도교육감 선거에 후보의 제자들이 펜을 들어 지원군으로 나섰습니다. '찬조 기고'입니다. 후보들의 교사 시절을 겪은 이들입니다. 왜 우리 선생님을 교육감으로 뽑아야 하는지 이야기합니다. 오래된 기억이지만 제자들은 후보들의 수업시간을 마치 어제 일처럼 기억하고 있습니다. 유권자들이 알지 못한 후보자들의 모습, 지금 소환합니다. 순서는 가나다 순.

정리 김태진 기자 jiny@msnet.co.kr

지난해 어느 날 경북도교육청에서 입이 귀에 걸릴 것 같은 환한 미소로 반갑게 맞아주시던 임종식 선생님을 아주 오래간만에 뵙게 되었습니다. 어느덧 수십 년의 시간이 흐른 후 다시 뵙게 되었지만 백만불짜리 미소의 키다리아저씨 그대로이신 모습에 사뭇 다시금 옛 추억에 잠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를 지난 4월 다시 경주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임종식 예비후보의 교육정책간담회 소식을 듣고 찾아간 자리였습니다.
이날 저는 처음으로 경주에서 20여 년간 안강중, 계림고를 거쳐 경주여고에서 교직생활을 하시는 동안 두 아들이 유치원에서 고등학교까지 졸업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와 같이 역시 경주와는 남다른 인연을 가지고 계신 것 같아 가슴 한 켠이 따뜻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무엇보다 부드러운 미소 속에 핵심을 찌르는 날카로운 분석과 합리적인 대안제시까지, 짧은 시간이었지만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리더임을 느끼기에 충분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날 전 결심했습니다. 바로 우리 선생님이 미래 경북교육을 이끌어 갈 적임자라는 걸 주위에 알리자고.
임종식 선생님을 경북도교육감 적임자라고 감히 추천하는 것은 어떤 이유보다 교육자로서 신념과 철학, 교직생활을 통해 보여주신 진정성있는 부지런함을 존경하기 때문입니다.
학생들을 대하실 때 항상 미소를 띠운 부드러움 속에서도 원칙을 거스르지 않는 깐깐함이 몸에 밴 분이셨습니다. 수십 년이 흘렀지만 그때 그 시절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계신 선생님을 저는 믿습니다.
지금 교육감 선거에 나선 어떤 후보들보다 인품이 훌륭하고 청렴하면서도 능력을 갖추신 분이라고 감히 주장할 수 있습니다. 흔히 선거라는 것은 이기든 지든 많은 상처와 후유증을 남기는지라 두려운 마음도 들었지만 '지금 우리 선생님을 다시 뵙게 된 것도 인연이고, 정말 이런 분이 교육감이 꼭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임'과 함께 같이 하고자 합니다. 유권자 여러분, 우리 임종식 선생님... 꼭 기억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이수영(1993년 경주여고 졸업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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