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그린웨이 프로젝트②사람중심의 쵠환경 녹색도시 포항

사람중심의 도시공간 조성

환경문제에 대한 시민의식 수준 향상으로 생활밀착형 환경과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환경복지에 대한 요구와 환경관광 수요 확대뿐 아니라 재난재해·교통·산업 분야 등에서도 '환경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포항시 역시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의 저해요인으로 '환경문제'가 대두되고 있음을 인식하고 '그린웨이(Green Way) 프로젝트'를 통한 지속가능한 생태도시의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포항시는 우선 그린웨이(Green Way)로 지속가능한 '스마트 에코시티' 포항 건설을 위한 환경비전을 제시한데 이어, 사람중심의 녹색생태도시와 건강하고 안전한 환경선도도시, 기후변화에 강한 행복도시, 지속가능한 자원 순환도시 등 4대 목표를 설정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자연환경과 물 환경, 토양·지하수, 대기, 소음진동 및 유해물질, 폐기물, 산림녹지, 에너지, 기후변화, 연안환경, 건강 및 재난재해, 농수산, 환경정책 등 총 13개 분야의 122개 단위사업을 통해 100세 시대에 걸맞은 사람중심의 도시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시민공감대를 확산시키는데도 주력하고 있다.

특히, '그린웨이 프로젝트'는 지난해 시작과 함께 '2016년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우수상과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지방자치단체 '지역개발' 분야의 우수사례로 손꼽히고 있으며, 새 정부 공약인 '미세먼지 없는 푸른 대한민국' 정책과도 맥을 같이 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그린웨이 프로젝트'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철도부지 무상활용 승인을 통해 200억원의 토지보상비를 절감하면서 폐철도 부지를 활용한 도시숲 조성을 마무리하고, 우선 효자동 효자교회에서 이동 고가 차도까지의 2.1㎞ 구간을 지난달 19일부터 일반에게 개방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앞서 준공된 송림테마거리와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영일대·송도·형산강 워터폴리, 오어지둘레길 등을 비롯해 기존 '형산강 프로젝트'와 '도시재창조 프로젝트', '해오름동맹' 등과 연계한 35개 사업의 가시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포항시는 '그린웨이 프로젝트'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문화·여가 공간 제공과 도시재생 및 도심경관의 보전가치를 높이는 것은 물론, 자전거 활성화 및 녹색교통체계 구축, 도시열섬현상 및 각종 소음 완화, 대기오염물질 저감 등을 통해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고 관광명소화로 새로운 경제의 한축으로 개발, 일자리창출로 이어갈 방침이다.

포항시가 조성한 영일대해수욕장 테마거리 전경. 포항시 제공
포항시가 조성한 영일대해수욕장 테마거리 전경. 포항시 제공

◆현실성 있는 도시계획 수립

최근 도시정책 패러다임은 대규모 개발방식에서 벗어나 도시의 재생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도시재생은 쇠퇴한 도시에 다시금 활기를 불어넣는 것으로 사회적·경제적 측면을 모두 고려해야 하는 통합적인 정비 개념이다.

현재 전국적으로 다양한 형태의 도시재생사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전략 부재 등으로 지속적인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런 가운데 포항시는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사업을 위해 '그린웨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시민공감형 녹색포용도시 조성'을 목표로 세부 추진전략을 마련하는 한편 궁극적으로는 도시재생을 통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한다는데 주력하고 있다.

포항시는 지역특색에 맞는 균형발전을 위해 생활권별(북부생활권, 중심생활권, 남부생활권) 발전 계획을 포함한 실현 가능한 도시관리계획을 수립해 친환경 녹색도시 기반의 녹색포용도시를 조성하는 등 현실성 있는 대안을 마련해 미래를 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포항시는 우선 일자리 및 지역경기 활성화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도시의 확산 또는 발전 방향에 따라 개발해 주거·상업·공업지역 등으로 쓰이게 되는 시가화 예정용지를 충분히 확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포항시는 집단민원 해소를 위해 장기 미집행 시설을 정리하고, 토지 이용 효율화를 통해 살기 좋은 농촌 조성을 위한 농업진흥지역 및 보전산지 해제지역을 정비할 예정이다.

또 KTX 개통으로 발생된 약 6만6천㎡ 규모의 옛 포항역 철도 부지를 대상으로 공원, 주차장, 광장, 공공청사 등을 포함한 업무·상업·주거지를 조성하는 복합개발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포항시는 여남동~영일대해수욕장~송도 일원을 도심권역 해양관광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영일만 관광특구' 지정에도 본격 나서기로 하고 외국인 관광 상품 개발, 편의시설 개선, 특색 있는 축제 및 주변 연계 관광 코스 개발 등을 마련하는데 저극 나서기로 했다.

포항시 최웅 부시장은 "지역의 다양한 해양자원을 연계한 복합해양관광 개발은 관광을 비롯해 해양레저 등 고부가가치 산업의 융·복합으로 이어져 바다를 통해 더 많은 양질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수 있다"면서 "다양한 인프라와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패키지형 관광 상품의 개발을 통해 포항이 '해양관광 1번지'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품격 있는 주거환경 조성

포항시는 시민의 행복감을 높이고 공동체 회복을 위한 주거환경 조성에도 주력하고 있다. 우선 '그린웨이 프로젝트'와 연계된 고품격 친환경 특성화 단지 조성과 함께 도심지역 빈집을 정비해 주차장과 쌈지공원 등 공익적인 목적으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도심의 주거환경을 개선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건축 관련 민원에 대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도시환경 개선과 함께 시민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우리 동네 건축 민원 코디네이터 제'를 운영하기로 했다. 읍·면·동별로 포항건축사협회 소속 건축사 1~2명을 배치해 마을 단위의 건축 관련 컨설팅 및 건축 민원상담, 마을가꾸기 사업 등에 재능 기부할 계획이다.

이 같은 밑그림을 바탕으로 과거 투자 위주의 재개발을 통한 도시 주거환경 개선보다는 주민의 안정적인 정착을 유도하고 해당 지역만의 특색을 간직하면서 시민이 주도하는 참여형 주민공동체를 조성한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포항시는 도시 발달로 인해 발생하는 도심공동화 현상을 최소화하고 침체된 도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하여 산업구조 변화와 업무시설 및 주택 개량 등을 통한 도시 공간구조의 활성화를 도모함으로써 도시공간을 시민의 삶이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새롭게 꾸며나갈 방침이다.

포항시 최웅 부시장은 "시민 모두가 더불어 행복한 포항을 만드는 데 있어서 성공 여부는 법적·제도적인 기반 마련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에 달려 있다"면서 "지역 특성에 맞는 도시 발전과 주민을 위한 주거복지 실현을 위해 시민이 함께 고민하고 공감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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