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기업이 만든 '코리안 푸드'가 태국 식탁에 진출했다. 지역 기업들은 현지 전시회에 참가해 한국 음식의 맛을 알리면서 대규모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대구테크노파크(이하 대구TP) 한방산업지원센터는 지난 5월 29일부터 6월 2일까지 태국 방콕 임팩트 전시장에서 열린 '2018 타이펙스-태국 방콕 식품전시회'에 지역기업이 참가해 5천685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을 통해 2천129만 달러의 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는 대구시가 지원하는 '해외전시회 공동관 운영사업'의 하나로 ㈜영풍과 ㈜이슬나라, ㈜일진바이오, ㈜프로엠홀딩스, 휴먼웰, 천일식품 등 대구의 식품 관련 6개사가 참가했다.
특히 대구시 프리(Pre) 스타기업이자 한국 전통 음식을 만드는 ㈜영풍은 이번 전시회에서 대규모 수출 성과를 달성했다. 영풍은 태국 현지 유통체인인 프로타이(PROTHAI)와 떡볶이 제품의 자사 브랜드인 '요뽀끼(Yopokki)'를 오는 2028년까지 10년간 총 2천126만 달러 규모의 납품 계약을 맺었다.
이와 함께 프랑스 무역회사와 현지 독점 공급에 관한 협약도 체결했다. 두 회사 간에 세부 조율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올해 안으로 초도물량이 선적될 것으로 보인다. 계약 규모는 약 1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조재곤 ㈜영풍 대표는 "요뽀끼는 태국인들이 선호하는 매운맛은 물론 기존 제품들과 달리 높은 온도에서도 보존이 가능하다"며 "이런 점 덕분에 냉장'냉동 유통시설이 다소 미흡한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큰 인기를 누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미김 제조업체 휴먼웰은 태국 현지 프레리 마케팅(PRAIRIE MARKETING)과 자사의 주력 제품인 스낵김을 3만 달러 규모로 공급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석용도 휴먼웰 대표는 "김은 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서 가장 반응이 좋은 제품 중 하나"라며 "현지 소비자들의 구매의사가 꾸준히 늘어나는 만큼 향후 계약 규모는 30만 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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