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기업의 베트남 진출에는 넘어야 할 장애물이 적지 않다. 해외진출에 대한 희망에 앞서 현지 법률과 기업 문화를 알아야지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 이를 위해 지난달 29일 대구 기업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베트남 진출 세미나'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현지 투자전문회사인 'Shine Investment'의 신우민 대표는 베트남 투자와진출에서 고려해야 할 점을 설명했다.
신 대표는 "베트남은 인건비가 저렴하지만 상대적으로 생산성이 낮다"며 "원하는 업무 성과를 내려면 더 많은 인원을 고용해야 하는 경우가 있어서 인건비의 이점이 생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직원 관리에도 어려움이 있다. 언어 소통의 문제와 자료 유출 등 예상하지 못한 일이 벌어지기도 한다. 매니저급 직원은 한국인 직원을 쓰는 등 대비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지 파트너 기업에 대한 신용평가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신 대표는 "베트남에는 전문적으로 업체를 평가하는 전문회사가 있다. 금융기업과 로펌 출신들로 구성된 전문회사를 통해 사전에 현지 업체의 신뢰도를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대구와 호찌민에 사무실을 둔 최준영 인터네이셔널 브릿지 대표는 정확한 현지 시장 조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진출 초기에 비용 부담이 있지만 반드시 현지에 직접 가보고 확인해야 한다. 현지 사업자 등록증과 공증 서류를 확인하고 사무실을 찾아가 회사 규모를 눈으로 봐야 한다. 또 파트너 업체의 제품이 현지에서 제대로 출시되는지도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지의 평가와 마케팅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최 대표는 "진출할 제품에 대한 현지의 객관적인 평가를 받아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인해야 하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해야 한다"며 "아울러 동영상과 온라인 등 다방면의 마케팅에도 신경을 기울여야 하고, 매력적인 디자인으로 제품의 매력을 높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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