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경북(TK)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공식 선거운동이 중반으로 들어선 가운데 각종 여론조사에서 소속 후보들이 선전을 이어가자 민주당은 여세를 몰아 반드시 단체장 배출 성과를 내겠다며 결의를 다지는 중이다. 지역 정가에서는 민주당 돌풍에 주목하며 TK에서 민주당이 과연 몇 명의 단체장을 배출할지에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민주당 대구시당과 경북도당을 비롯한 민주당 TK 후보 캠프에서는 "이번만큼은 해볼 만한 선거"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는다. 각종 여론조사를 통해 받아든 민주당 후보들의 성적표가 '선전'에 그치지 않고, TK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키는 결말로 마무리되도록 하자는 의욕이 넘친다.
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그동안 난공불락으로 여겼던 TK에 대대적으로 후보를 냈다. 4년 전인 2014년 6`4 지방선거에서 대구경북을 합쳐 광역단체장 1곳(대구시장), 기초단체장 3곳(대구 달서구, 경북 포항`구미)에만 후보가 등록했으나 올해는 대구와 경북의 광역단체장과 대구 7명, 경북 17명의 기초단체장 후보가 출마했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높은 지지율, 한반도 평화 무드 등 여당 '프리미엄'에다 한국당 지지세가 강했던 보수층 균열 등이 감지되면서 출마 지원자가 대폭 늘어난 게 배경이다.
동시다발적 후보의 출현은 이전에 볼 수 없었던 TK에서의 '파란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두껍게 쳐진 보수의 '방죽'을 뚫게 될 것이라는 지역 정가의 전망도 나온다.
민주당은 대구시장 선거에 대해 막판까지 접전이 펼쳐질 '해볼 만한' 선거로 본다. 달성군을 제외한 7곳에 후보를 낸 대구 기초단체장 선거 역시 동구`북구`수성구에서의 승리를 기대한다. 민주당 대구시당 관계자는 "중구 역시 '구도'가 좋은데다 북미 정상회담 등의 성과가 나온다면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예상한다"며 '3+1'을 점치고 있다.
민주당은 경북도지사 선거도 오중기 후보가 자유한국당 이철우 후보와의 격차를 줄여가고 있다고 분석하며 '힘 있는 여당' 프레임을 내세워 막판 역전을 노린다. 김천`예천`의성`고령`군위`청송을 제외한 17개 시`군에 후보를 출격시킨 경북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5곳 승리, 2곳 접전'을 예상한다.
김홍진 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은 "유세 현장에서 예전에 볼 수 없었던 환호와 지지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안동`구미`포항, 영덕`칠곡은 분위기가 좋고, 경산과 청도 등 민주당의 깃발을 꽂을 만한 지역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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