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키다리갤러리, 안정환 개인전

자연세계의 풍경을 마치 사진처럼 밀도있게 화폭에 담아내면서 리얼리즘의 진수를 보여주는 안정환 작가의 아홉 번째 개인전이 키다리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안정환 작
안정환 작 '고요한 호수'(Calm Waters)

극사실주의 청년 작가로 대표되는 안 작가의 작품은 숲과 나무를 주요 소재로 한 대자연의 풍경을 통해 생동감 넘치는 자연을 섬세한 표현으로 전달한다. 관람자가 마치 숲속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나무껍질, 잎사귀 하나하나까지 세밀하게 묘사한다.

안 작가는 "인간의 지친 마음을 달래고 위로 받을 수 있는 곳이 자연이고, 침묵으로 고요한 숲속에서 온몸으로 느끼며 평온한 마음의 삶을 배워야 한다"면서 "들판과 풀, 바위와 냇가, 호수와 강, 그리고 보이지 않는 작은 생명뿐만 아니라 인간 역시 자연의 일부라고 생각하고, 자연은 인간이 살아가는데 없어서는 안 될 밑거름이자 정신을 맑게 정화시켜주는 안식처로서 편안함을 느끼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키다리갤러리 김민석 대표는 "익숙한 풍경들이 주제이지만 작품이 편안함과 신선함으로 다가와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면서 "푸른 자연의 싱그러움을 도심 속 갤러리에서 안 작가의 작품을 통해 느껴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안 작가는 경남 밀양 출신으로 계명대 서양화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국내외 주요 아트페어에 참가했다.

'The Story of Nature'란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안 작가는 대표작과 함께 신작 소품을 포함해 20여 점을 선보인다. 24일(일)까지. 070-7566-5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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