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철 사진작가의 초대전이 예술상회 토마(대구시 중구 김광석길 내)에서 진행되고 있다.
'비동시성-제주'(Non-Synchronous-Jeju)란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이 작가는 제주도 사계절의 낮과 밤을 담은 작품을 선보인다.
비동시성이란 '같은 시공간에 과거와 현재가 비이성적으로 공존하고 있다'는 의미다. 하나의 사진 안에 사계절이 모두 들어 있다. 특정 장소를 계절의 틈과 시간의 틈을 둬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에 걸쳐 찍은 후 포갰다. 여느 사진과는 독특한 작품을 감상하기란 쉽지 않다.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 겹침 현상 그 안쪽까지 들여다봐야하기 때문이다. 상상너머의 것을 보고 안 보고는 감상자의 몫이다.
이 작가는 "일본 유학 후 항상 제주를 품고 살았다. 명소나 풍경은 배제하고 눈에 들어오는 재미있는 것부터 찍었다. 한 장의 사진 안에는 제주의 사계절의 시간을 모두 담고 있다"며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제주의 사계와 감성을 담은 휴식 같은 작품을 보여주 싶었다"고 말했다.

이 작가는 일본 오사카예술대 사진학과와 상명대 예술·디자인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 대학에서 강의하면서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17일(일)까지. 053)522-8155.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