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풍경을 그만의 감성법으로 재해석해 자연의 무한한 아름다움을 캔버스에 담아내고 있는 중견작가 이장우 개인전이 12일(화)부터 수성아트피아 호반갤러리에 마련된다.
이 작가의 작업은 한마디로 '풍광'이다. 캔버스 속 풍광은 일상의 풍경을 넘어 '빛'과 '바람'을 머금고 있다. 그래서그런지 생기가 넘쳐난다.
이 처럼 이 작가는 일상에 지친 사람을 위로하고 이루만져 달래주는 자연의 원대한 힘을 화폭에 담는다. 빛의 효과를 통해 생명력의 영원성을 기원하고, 자연의 모습을 빛의 점으로 해석해 형체를 나타내 생명의 흥취와 생동하는 분위기를 표현한다.
이 작가의 눈길이 닿는 곳은 산과 계곡, 숲과 나무들이 어우러져 있는 공간이다. 이따금 인적이 끊겨 적막하지만 따스한 기운을 머금고 있는 전원에 다다르기도 한다. 그 공간들은 기억 속에 자리 잡고 있다기보다는 작가가 궁극적으로 지향하거나 자연회귀에의 꿈이 숨 쉬는 시원과도 같은 세계다.
이 작가의 작품을 오랫동안 지켜봐온 이태수 시인은 "그의 작품은 주로 범상한 풍경들을 떠올리지만 그 외양에는 작가의 개성적인 내면세계가 투영되는가 하면, 질박한 무늬의 감수성과 꿈들이 이를 떠받들고 있다. 특히 토속적이고 향토적인 정서의 반추, 그것들이 빚어내는 아릿한 향수의 미학, 산과 계곡과 숲과 꽃들에 끼얹는 따뜻한 시선은 그의 그림들이 지니는 덕목이라 할 수 있다"고 평했다.
이 때문에 그의 작품은 타임머신을 타고 지난날로 거슬러 오르게 하는 매력을 발산할 뿐 아니라 그 정서적 울림은 삭막하고 황량해진 삶을 또 다른 꿈의 공간으로 이끌어주기도 한다.

'자연회귀와 시원에의 꿈'이란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이 작가는 원초적 아름다움이 있는 풍경 작품 40여 점을 선보인다. 17일(일)까지. 053)668-1580.
댓글 많은 뉴스
경북대 '반한집회'에 뒷문 진입한 한동훈…"정치 참 어렵다"
한동훈, 조기대선 실시되면 "차기 대선은 보수가 가장 이기기 쉬운 선거될 것"
유승민 "박근혜와 오해 풀고싶어…'배신자 프레임' 동의 안 해"
"尹 만세"…유인물 뿌리고 분신한 尹 대통령 지지자, 숨져
법학자들 "내란죄 불분명…국민 납득 가능한 판결문 나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