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대구 남구청장 후보들은 구도심인 남구의 주거여건 개선을 통해 '살고 싶은 남구' '행복 남구'를 만들겠다고 입을 모았다.
김현철 더불어민주당, 조재구 자유한국당 후보는 7일 남구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실시한 TV 토론회에서 다양한 청사진을 내놓으면서 자신이야말로 남구 발전을 이끌 적임자임을 주장했다.
무소속으로 남구의회 의장을 지낸 김 후보는 민주당의 영입 제안 당시 당으로부터 남구 발전을 위한 예산 지원 약속을 받았다는 점, 남구의원과 대구시의원을 거친 조 후보는 지방의원으로서 닦아온 감시·견제 경험과 추진력을 강조했다.

남구의 최대 관심사인 도심 재개발에 대해 김 후보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정주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며 "앞산과 신천의 자연자원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했다. 조 후보는 "미군부대 때문에 대구 3차순환도로가 막혀 있어 남구의 교통체증과 발전을 가로막는 주원인이 되고 있다"며 "부근 주택 매입 등의 방안으로 우회로를 개통하겠다"고 했다.
후보들은 경증치매노인보소센터 건립, 기숙형 공립고교 설립 등 주민복지 정책도 제시했다.

토론회에 초청받지 못한 강덕수 대한애국당 후보와 권태형 무소속 후보는 합동연설회를 가졌다.
TV 토론회 참석 대상은 정당 추천 후보자와 5월 1일~30일 사이 언론이 실시해 공표한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5% 이상인 무소속 후보이다. 이 기간 남구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는 없었다.
이 자리에서 강 후보는 "대한애국당이 대한민국을 위해 더 큰 일을 할 수 있도록 저를 선택해달라"며 "남구청장에 당선되면 현행 선거제도를 바로잡고 국회의원 수를 줄여 국민 세금이 낭비되는 일을 막는 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권 후보는 "30년을 준비한 구청장 후보로서 활력 넘치는 행복한 남구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구청장은 사업가도 아니고 정치가도 아니다. 선거가 끝나는 순간 남구의 살림을 책임지는 자리"라며 "다양한 행정 경험과 전문적 식견을 가진 저를 지지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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