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을 준비하는 신태용호가 11일 세네갈과 비공개 평가전부터 가동할 '진짜' 베스트 11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태용 감독은 7일 볼리비아 평가전에서 '위장 선발' 카드를 썼지만, 공격진은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잘츠부르크) 투톱이 사실상 고정됐다. 신 감독은 손흥민-황희찬 투톱을 '플랜A'로 생각하면서도 후반에는 장신 공격수 김신욱을 투입해 스웨덴의 높은 수비벽을 넘을 방법을 찾는 것으로 보인다.
4-4-2 전형에서 취약 포지션인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박주호(울산)-김영권(광저우)-장현수(FC도쿄)-이용(전북)이 설 전망이다. 이들은 볼리비아전에 선발로 나섰고, 일정 간격을 유지하며 비교적 좋은 평가를 받았다.
중앙 미드필더는 기성용(스완지시티)-정우영(빗셀 고베) 듀오가 사실상 신 감독의 낙점을 받았다. 골키퍼 역시 주전 수문장의 상징인 등번호 1번을 받은 김승규(빗셀 고베)가 예약했다.
문제는 좌우 날개다. 볼리비아전에는 이승우(엘라스 베로나)와 문선민(인천)이 좌우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했다. 하지만 상대 수비진을 흔드는 모습을 보인 이승우와 달리 문선민은 저돌적인 돌파에도 패스 실수와 부정확한 크로스로 아쉬움을 남겼다.
볼리비아전에서 후반에 교체 투입된 '히든카드' 이재성(전북)이 신 감독이 믿는 붙박이 측면 미드필더다. 이승우가 왼쪽을 맡고 이재성이 오른쪽을 맡는 선발 라인업을 예상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신 감독이 4-4-2 전형을 쓰는 스웨덴에 맞설 카드로 스리백 전술을 들고 나간다면 수비라인에 상당한 변화가 불가피하다. 현재로서는 장현수가 포백이든 스리백이든 수비 중심인 건 분명하다. 이에 따라 스리백일 때는 장현수의 좌우에 김영권과 윤영선(성남)이 설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전망이 나온다.
신태용 감독이 11일 세네갈과 비공개 평가전에서 어떤 전술을 사용하고, 또 그 전술을 스웨덴전과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 그대로 적용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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