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필리핀 북수리가오주 솔 마투가스 주지사 일행 경북 방문

11, 12일 1박 2일 일정…김관용 도지사 면담, 구미·경주 방문 등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필리핀 북수리가오주 솔 마투가스 주지사가 환담을 나누고 있다. 경북도 제공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필리핀 북수리가오주 솔 마투가스 주지사가 환담을 나누고 있다. 경북도 제공

필리핀 북수리가오주 솔 마투가스 주지사가 1박 2일 일정으로 경북을 찾아 양 지역 간 문화·경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지난 11일 방한한 주지사 일행은 구미 삼성전자 스마트시티와 새마을역사관, 안동 하회마을을 방문하고 나서 경북도청을 방문,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면담했다.

북수리가오주는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 북동부에 있으며, 광업·임업과 함께 해양관광이 발달한 지역으로 지난 1월 경북도와 우호교류협정을 맺었다. 솔 마투가스 주지사는 초등학교 교사 출신의 교육전문가로 지난 2010년 최초 여성주지사로 당선된 이후 현재까지 3번째 연임하고 있다.

마투가스 주지사는 김 도지사를 만난 자리에서 "역사문화 자원을 잘 보존하고 있는 경북의 모습이 인상 깊었다. 무엇보다 한국 근대화를 이끈 새마을운동의 역사를 직접 보게 돼 좋았다"면서 "필리핀에도 새마을운동을 접목해 도농 간 불균형을 해소하고 시민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생활하도록 만들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김 도지사는 "아세안 중심 국가인 필리핀은 한국의 핵심 파트너로 지난주 두테르테 대통령 방한 등으로 관계는 더욱 긴밀해지고 있다"며 "경북도는 지난 1월 필리핀 방문을 계기로 알바레즈 하원의장과 디바오 대표단이 도청을 방문하는 등 교류 협력이 활발하다. 경북도는 북수리가오주가 필요로 하는 개발협력 분야에 축적된 경험을 언제든지 전해주겠다"고 화답했다.

주지사 일행은 12일 경주 불국사와 석굴암, 경주엑스포공원을 방문해 경북의 첨단산업과 새마을·관광 관련 시설을 둘러보고 지역개발을 위한 다양한 시책도 벤치마킹했다.

경북도는 지난해 열린 '호찌민-경제세계문화엑스포'를 통해 아세안 지역에 교두보를 마련했다. 러시아 연해주, 베트남 호찌민, 필리핀 북수리가오주, 인도네시아 서자바주와 차례로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하고, '초원 실크로드 북방경제 통상 프론티어' 운영 등으로 아세안·극동·중앙아시아 지역과 활발한 지방외교를 펼치며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진출과 문화 공유, 인적교류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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