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성 라이온즈, 이번 주 사직과 고척으로 원정 6연전 떠나

삼성과 순위 바로 아래·위팀과의 맞대결... 순위표 요동칠 듯

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자고 나면 한 계단씩 순위 상승을 이뤄내던 삼성 라이온즈가 최근 다시 주춤하고 있다. 6위 언저리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보니 '가을야구'가 손에 잡힐 듯 잡히지 않고 있다.

11일 현재 삼성은 65경기를 치러 30승 35패 승률 0.462로 리그 7위에 올라 있다. 6위 넥센 히어로즈와의 격차는 0.5게임, 가을야구의 마지노선인 5위 KIA 타이거즈와의 격차는 3.5게임이다.

삼성은 지난주 SK 와이번스와 LG 트윈스를 차례로 만나 모두 루징 시리즈(1승 2패)를 기록, 2승 4패에 그쳤다. SK와는 장타력 대결에서, LG와는 마운드 대결에서 열세를 보였다. 다만 2연패 후 마지막 경기에선 승리를 거둬 불안 속 희망은 남겼다.

이번 주는 순위 바로 아래·위 팀을 만난다. 삼성은 12일부터 1게임차 8위인 롯데 자이언츠와 사직 원정을 치르고, 이어 고척으로 이동해 15일부터 6위 넥센과 맞붙는다. 원정 6연전의 결과로 삼성을 포함한 중하위권의 순위표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비록 원정 6연전이지만 전망은 어둡지 않다. 올 시즌 삼성은 롯데를 상대로 5승 1패로 강한 모습을 보였고, 넥센을 상대로는 3승 3패로 반씩 주고받았다. 삼성은 초반 상승세를 살리지 못하고 주춤하고 있는 롯데와 팀 분위기가 뒤숭숭한 넥센을 제물로 6경기 가운데 4승 이상을 노린다.

향후 대진을 고려해면 이번 주 경기의 중요성은 더욱 크다. 삼성은 다음 주 SK와 다시 맞닥뜨리고, 곧바로 리그 1위 두산 베어스를 상대해야 한다. 이번 주에 최대한의 승수를 쌓아놓지 않으면 다음 주 홈 6연전이 무척 어려울 수 있다.

관건은 마운드. 지난주 선발 등판해 호투를 보여주던 백정현과 장원삼은 각각 허리와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조기 강판됐다. 이에 현재 2군에 있는 윤성환과 김대우의 1군 복귀가 점쳐진다. 흔들리고 있는 마운드에 이들이 얼마나 힘을 보태주느냐가 핵심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오는 14일 2018 러시아 월드컵이 개막한다. 삼성은 2002년부터 2014년까지 월드컵이 열린 4시즌 중 2010년을 제외하고 모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월드컵의 해'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에도 삼성이 월드컵 특수를 누릴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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