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를 코 앞에 두고 자유한국당 권기창 안동시장 후보가 캠프 관계자의 지역 대학 폄하 발언으로 위기에 빠졌다.
안동과학대 교수와 교직원, 동창회와 학생, 학교법인 이사회 등 구성원 500여 명은 11일 안동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 전문대인 안동과학대를 폄하한 권기창 안동시장 후보 선거캠프의 공식 해명 및 사과 요구'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가톨릭상지대학교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권 후보 관계자의 지역대학 비하 발언에 대해 강력히 비난하고 항의했다.
문제는 페이스북 '청춘의 선거' 안동편 운영자들이 안동시장 후보 캠프 본부장들을 만나서 만든 '청춘의 한마디를 전하다'라는 코너였다. 후보들의 청년 관련 공약과 입장을 듣는 기획이다. 하지만 권기창 후보측 본부장의 한마디 코너에는 "과학대, 상지대 일자리가 잡일 노가다 뿐"이라는 글이 게시됐다.
이와 관련, 안동과학대 구성원들은 성명서를 통해 "안동과학대와 함께하고 있는 재학생, 졸업생, 교직원, 학부모, 지역 산업체의 모든 노력과 열정을 '잡일, 노가다'로 매도하는 발언은 지역 전문대학과 산업체, 안동시민인 학부모님들을 무시하고 존재를 부정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가톨릭상지대학교는 "대학 교직원, 학생들, 졸업생을 비하하고 무시한 발언에 대해 총장을 비롯해 교직원들과 학생, 졸업생 일동은 심히 안타깝고 유감스러운 일이라 생각하고 공식적인 해명과 공개 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 학교 대외부총장 김장권 교수, 기획처장 최진석 교수, 교무입학처장 오정영 교수, 산학취업처장 김장권 교수, 행정지원처장 우병현 신부 등과 총학생 회장'임원 학생들은 권기창 후보 선거캠프를 항의 방문했다. 이들 대학 측은 합당한 해명과 사과가 없을 경우 명예훼손, 손해배상 소송 등 법적 대응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한편 권기창 후보측 관계자는 "오랜 시간 청년 취업과 일자리 문제를 얘기하면서 지방대 학생들이 진출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가 없다는 얘기와 권기창 후보는 양질의 청년 일자리 등 정책을 마련하겠다는 논지의 대화 과정에서 예를 들어 말했던 것을 앞뒤를 자르고 편집해 게시한 것"이라며 "학교측에 해명하고 오해를 풀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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