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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스타 로비 윌리엄스, 14일 러시아월드컵 개막식 공연…호나우두도 출연

러시아 출신 소프라노 아이다 가리풀리나도 출연

로비 윌리엄스. 매일신문DB
로비 윌리엄스. 매일신문DB

영국 출신의 싱어송라이터이자 팝스타 로비 윌리엄스(44)와 러시아 출신의 '오페라 디바' 아이다 가리풀리나(31)가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식 무대를 빛낼 아티스트로 선택받았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1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14일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러시아 월드컵 개막전에 앞서 3명의 세계적인 스타들이 전 세계 시청자들과 경기장에 모인 팬들을 위해 화려한 쇼를 펼친다"고 밝혔다.

FIFA가 공개한 3명의 스타는 팝스타 로비 윌리엄스와 소프라노 아이다 가리풀리나, 그리고 역대 두 차례 월드컵에서 우승을 경험한 '축구 레전드' 호나우두(브라질)다.

윌리엄스는 보이그룹 '데이크 댓' 출신으로 1995년 솔로로 독립해 싱어송라이터로 활약하고 있다. 전 세계에 5천700만장 이상의 앨범을 판매했고, 2004년에는 '영국 음악 명예의 전당(UK Music Hall of Fame)'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윌리엄스와 함께 공연에 나서는 가리풀리나는 러시아 카잔 출신으로 2013년 플라시도 도밍고 오페랄리아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플라시도 도밍고로부터 "오늘날 가장 주목해야 하는 오페라 디바 가운데 한 명"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이밖에 호나우두도 개막식에 출연해 러시아 월드컵에 나서는 선수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러시아 월드컵 개막식은 현지시간으로 14일 오후 8시 예정된 러시아-사우디아라비아전 킥오프 30여 분 전에 펼쳐질 예정이다.

윌리엄스는 FIFA를 통해 "8만여명이 넘는 관중과 수백만 명의 전 세계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월드컵 개막식 공연을 펼치는 것은 나의 어린 시절 꿈"이라고 말했다.

가리풀리나도 "나의 조국에서 열리는 이런 거대한 행사에 일원이 된다는 것을 상상도 못 했다"라며 "7월 15일 결승전에 누가 위대한 꿈을 이룰지 기대된다"고 밝혔다.

호나우두 역시 "개막식은 항상 상징성이 있다"라며 "4주 동안의 월드컵 기간에 어떤 일이 펼쳐질지 아무도 모르지만 모두의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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