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백화점이 운영을 지원하는 '고객 동호회'가 고객과 직원 간 열린 스킨십으로 주목받고 있다.
고객 동호회는 공통의 관심사나 취미를 가진 고객들의 자발적 모임이다. 현재 봉사, 요리, 커피, 독서, 사진, 골프, 와인 등에 걸쳐 20여 개의 다양한 동호회가 활동 중이다.
1년 전 첫 기획 당시 9개 동호회, 120여명의 참여 고객 수가 벌써 250여명까지 급증했다. 최근에는 꽃꽂이, 캘리그라피, 스크린영어 동호회 등이 속속 탄생했다.
동호회는 10명 내외의 소그룹 형태로, 수시로 모인다. 대백봉사동호회(대봉회)는 한 달에 한 번 '희망의 집'을 방문해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사진동호회의 경우 가족 동반 제주도 출사를 다녀오기도 했다.
대구백화점 직원들은 이 같은 고객 동호회에서 간사 역할을 맡는다. 모임 일정을 계획하고, 고객에게 연락을 취하는 등 기획과 운영을 총괄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친밀도가 높아지면서 고객 동호회 회원들은 일부러 동호회 간사를 맡고 있는 담당 직원 매장을 방문하기도 한다. 자연스레 단골 고객이 된 회원들은 대내외적으로 힘겨운 상황에서도 대구백화점에 힘이 되고 있다.
골프동호회를 이끌고 있는 최우열 대리는 "처음에는 모르는 사람들끼리 낯가림이 심했는데 운동을 통해 친해지면서 이제는 누구보다 끈끈한 정이 생겨났다"고 했다.
최관웅 대구백화점 사장은 "동호회를 통해 고객과의 스킨십을 강화하고 대구백화점이 성장해나갈 수 있는 또 다른 동력을 만들고자 했다"며 "무엇보다 직원들의 능동적인 주인의식을 이끌어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고객동호회는 대백멤버십카드회원이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고객서비스팀을 통해 가입 및 궁금한 점을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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