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내달 울진에 첫 상설 영화관 개관. '울진 작은 영화관'

문화 불모지 울진에 첫 영화관 문 열어
87석 규모, 관람료를 60% 저렴.

울진지역의 첫 상설 영화관인
울진지역의 첫 상설 영화관인 '울진 작은 영화관'이 막바지 준비를 마치고 내달 개관을 앞두고 있다. 울진군 제공

문화불모지 울진군에 첫 상설 영화관, '울진 작은 영화관'이 다음달 개관할 예정이다.

울진군은 지난 11일 영사기와 음향, 스크린 테스트 등 작은 영화관에 대한 테스트를 마쳤다.

이후 소방점검과 영화상영관 등록 및 인허가 절차를 거쳐 7월쯤 개관할 예정이다.

작은 영화관은 울진의 문화갈증 해소를 위해 중심지인 울진읍 울진중앙로 울진군청 별관청사 지상 1층에 자리를 잡았다.

규모는 87석의 객석이 설치됐고, 관람료는 2D 영화 6천원·3D 영화 8천원이다.

지역 간 문화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작은 영화관 사업의 취지에 맞게 일반 영화관의 60% 선으로 저렴하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이지만, 계절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하루 상영 횟수는 약 5~7회이다.

울진군은 지난해 12월 '작은 영화관 운영 관리 조례'를 제정하고 올해 1월 수탁자선정위원회를 통해 '작은 영화관 사회적협동조합'을 선정했다.

또 지역 거주자를 직원으로 채용해 고용창출에 직접적으로 기여하기로 했다.

한편, 울진군민들은 그동안 영화를 보기 위해 삼척, 동해, 포항 등 최소 1~2시간을 나가야 했던 불편함을 겪었다.

울진군은 이번 작은 영화관 개관으로 지역의 문화 불편함을 해소하고 영화관 주변 지역의 상권도 되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진군청 문화관광과 박금용 과장은 "이번 작은 영화관 개관으로 군민에게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문화 창달의 거점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친절한 서비스로 울진군민이 저렴하고 편안하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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