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1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담 후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호텔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체제 보장 차원에서 거론돼온 6`25 종전선언에 대해“조만간 실제로 종전선언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태도 변화와 관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사일 엔진 실험장 폐쇄를 약속했다”고 했다.
그는 “김 위원장과의 회담은 정직하고 직접적이었으며 생산적이었다. 그는 안보와 번영을 위한 역사적 인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하며 김 위원장을 높이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김 위원장을 백악관으로 초청하겠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틀림없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현실화하면 북한 최고지도자의 사상 첫 미국 방문이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담을 마친 뒤 “우리는 다시 만날 것이다. 우리는 여러 번 만날 것”이라며 후속 정상회담을 여러 번 개최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기도 했다. 회담후 기자회견에서는 “김 위원장이 백악관 초청을 수락했다”고 회담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만일 북미 정상이 ‘제3의 중립무대’인 싱가포르를 넘어 미국에서 추가 회담을 한다면 북미 간 적대관계 청산과 관계 정상화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김 위원장이 시장 자본주의의 총아인 미국을 방문한다는 것은 그의 개혁·개방 의지를 확인시켜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미수교는 가능한한 빨리 원하지만 아직 시기상조"라고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주한미군은 감축하지 않을 것”이라며 “주한미군은 지금 논의에서 빠져있으며 미래 협상을 봐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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